이연희“연기력논란이제게보약됐죠”

입력 2008-11-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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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력 논란에 휘말린 건 힘들지만 소중한 시간이라고 생각해요.” 배우 이연희는 요즘 인터뷰 때마다 받는 질문이 있다. 바로 ‘연기력 논란’이다. 드라마 ‘에덴의 동쪽’에서 보여준 그녀의 연기는 온라인에서 누리꾼들 사이에 논란의 대상이 됐다. ‘스포츠동아’와 만난 이연희는 그런 논란에 시달렸던 것에 대해 “힘들지만 소중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심정을 전했다. 이연희는 영화 ‘내 사랑’과 ‘M’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엄하기로 유명한 이명세 감독이 대형스타로 성장할 재목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아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드라마 ’에덴의 동쪽‘이 방송되며 시청자에게 대사 처리가 매끄럽지 않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연희는 “처음 접한 대사 스타일에 적응을 못했다. 스스로 많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앞으로 보약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에덴의 동쪽’은 대사가 전체적으로 다른 드라마와 달리 지나치게 고답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게 사실. 하지만 이연희는 최근 선배 연기자들이 ‘자신에게 맞게 대사 흐름을 고쳐도 된다’고 조언해줘 큰 힘을 얻고 있다. 이연희는 “영화와 드라마는 현장진행 속도가 많이 다르다. 특히 시대극도 첫 경험이어서 대사를 토씨 하나 틀리지 않게 그대로 전달하려고 애썼다”며 “앞으로 어떤 환경에서도 좋은 연기를 할 수 있는 순발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겠다. 아직 방송이 많이 남은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경호 기자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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