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된윤미래“아이가마이크를너무좋아해요” 

입력 2008-11-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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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이면 8개월째가 되는 아들 조단을 안고 있는 가수 아니, 엄마 윤미래는 행복을 감추지 못했다. 하도 예뻐 늘 ‘물고 빨며’ 산다는 엄마, 그리고 그 품에 안겨 환하게 웃는 아이. 2007년 타이거JK와 비밀 결혼식을 올리고 3월 아들을 낳은 윤미래가 결혼 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본관 공개홀에서 열린 ‘윤도현의 러브레터’에서 윤미래는 남편 타이거JK와 함께 무대에 올랐다. 아들 조단도 함께 였다. 조단은 7개월이 넘은 아기지만 몸무게는 무려 13kg나 된다. 우량아라는 핀잔에 타이거JK는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출연해도 된다”며 농담을 건넸고, 윤미래도 “우리 아가가 좀 크다”고 웃어보였다. 아빠, 엄마의 사랑을 듬뿍 받아 무럭무럭 자라는 조단을 보면서 윤미래는 “나의 미니미”라고 표현했다. 그녀는 “내가 만약 남자로 태어났으면 아들과 똑같았을 것 같다. 어릴 때 사진과 우리 아들 사진을 비교하면 누가 난지 모른다”고 신이 나 말했다. 그녀의 말처럼 조단은 엄마를 쏙 빼닮았다. 쌍꺼풀과 통통한 볼, 귀 모양까지 하나하나 자신을 닮은 모습이 신기한 듯 윤미래는 아이를 보고 또 보며 웃었다. “엄마를 쏙 빼닮았다”는 사람들의 말에 남편 타이거JK를 의식한 듯 “눈을 감고 있으면 아빠를 닮았다”며 한마디를 건네는 센스도 보였다. 윤미래와 타이거JK 부부에게 조단은 축복이다. 2005년 희귀병인 척수염을 앓던 타이거JK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된 윤미래. 두 사람은 지난해 7월 94세로 세상을 떠난 타이거JK의 할머니의 “손자의 결혼을 보고 눈을 감고 싶다”는 뜻에 따라 결혼식을 올렸다. 그 후 태어난 아이가 조단이다. ‘행운의 나무’라는 뜻을 가진 이름에 걸맞게 타이거JK와 윤미래에게 조단은 행운과 더불어 행복을 안기고 있었다. 대기실 모든 이들의 관심이 아이에게 쏠렸고, 아빠와 엄마도 아이와 놀아주느라 정신이 없었다. 윤미래는 “아이가 생기고 나서 잠을 자기 힘들어졌다. 덕분에 몸은 힘들지만 우리가 웃을 일이 많아졌다”고 행복한 일상을 전했다. 타이거JK와 윤미래의 피를 물려받은 아이의 장래도 관심사다. 리쌍의 길은 다른 사람이 나서기 전에 자신이 먼저 조단의 매니지먼트를 맡겠다는 장난을 치기도 했다. 윤미래도 “확실한 건 아이가 마이크와 카메라를 좋아한다는 것”이라며 이런 주변의 시선을 흐뭇해 했다. 홍재현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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