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왼발의달인’나나미,현역은퇴선언

입력 2008-11-13 11: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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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나카타와 함께 일본 미드필더진을 이끌었던 나나미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스포츠 닛폰을 비롯한 일본 언론들은 13일 주빌로 이와타의 미드필더 나나미 히로시(36)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것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1995년 주빌로 이와타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나나미는 이후 이탈리아 클럽인 AC 베네치아와 J-리그 세레소 오사카 등을 거쳐 올 시즌 다시 주빌로 이와타로 돌아왔다. 정확한 왼발 킥과 상대 수비수의 허를 찌르는 드리블로 대표팀 일원으로도 큰 활약을 보인 나나미는 4번의 J-리그 베스트11과 두 번의 아시안컵 베스트11에 뽑히기도 했다. 특히, 2000년 10월 레바논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서는 팀에 우승컵을 안기며 MVP를 차지, 아시아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1997년 11월 서울에서 열린 한·일전에서도 골을 뽑아내며 일본의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끈 나나미는 최근 오른 무릎 수술 후유증과 노쇠화로 인해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투병 중인 어머니를 위해 2시즌간 은퇴를 미뤄왔던 나나미는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입장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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