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배8강전,兩李2008마지막승부

입력 2008-11-14 12: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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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이세돌과 이창호가 격돌한다. 18,19일 이틀 동안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제13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본선 8강전이 펼쳐진다. 여기서 이세돌과 이창호 9단이 올 시즌 3번째이자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9월 열린 32강전과 16강전에서 14명의 기사가 대거 출전한 한국은 ‘양이’를 제외한 12명이 탈락하는 부진한 성적을 거둔 바 있다. 본선 최다인원인 15명이 출전한 중국은 왕시 9단, 콩지에 7단 등 5명이 살아남았고, 일본은 랭킹1위 야마시타 게이고 9단 1명이 8강에 진출한 상태. 이틀에 걸쳐 열리는 8강전은 18일 중국의 콩지에 7단과 일본의 야마시타 9단, 중국의 리저 6단과 저우루이양 5단이 대결한다. 19일에는 이창호 9단과 이세돌 9단, 중국의 왕시 9단과 황이중 7단의 대국이 이어진다. 역시 초점은 ‘양이’의 대결이다. ‘상대선수 지명제’를 본선 첫판에 도입해 흥미거리를 선사한 삼성화재배는 1회전 추첨대진 그대로 결승까지 이어가게 된다. 따라서 ‘양이’의 대결은 8강전 최대의 하이라이트. ‘세기의 대결’로 명명된 둘 간의 대결은 이미 두 차례 대결에서 이창호 9단이 승리한 바 있다. 9월말에 열린 응씨배 4강에서 2-0으로 이창호 9단이 승리한 후, 지난주 명인전 본선리그 최종국에서 또다시 이9단이 이세돌 9단을 물리쳤다. 상대전적은 이창호 9단이 27승19패로 앞서 있다. 이미 랭킹1위 이세돌 9단으로서는 자존심의 상처를 간직한 채 이로써 올해 3번째 대결에서 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더욱이 삼성화재배 8강에 오른 한국기사가 2명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 따라서 계대회이지만 국내선수끼리 만나는 이 한판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13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의 우승상금은 2억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다. 8강전 4판은 KBS 1TV를 통해 오후 2시부터 전국에 생방송될 예정이며, 인터넷생중계는 타이젬(www.tygem.com)에서 이재웅 6단의 해설로 오전 10시부터 시작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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