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기대주 이상화가 월드컵 2차대회에서 이틀 연속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상화(19, 한국체대)는 16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레벤에서 열린 ´2008-2009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대회´ 여자부 500m 디비전A서 38초13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이상화는 지난 1차 대회 같은 종목에 출전해 두 개의 동메달을 따낸 데 이어 2차대회에서도 동메달 2개를 획득, 올해 월드컵 대회 4연속 동메달 행진을 이었다. 이날 세계기록 보유자 독일의 예니 볼프(37초64)는 이틀 연속 1위로 결승선을 통과, 금메달 2개를 챙겼고, 중국의 왕베이싱은 37초74로 은메달을 가져갔다. 이상화와 함께 출전한 이보라(22, 단국대)는 39초06 13위에 머물렀다.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같은 날 500m에 3명의 선수를 내보냈지만 모두 입상권에 들지 못했다. 간판 이규혁(30, 서울시청)이 35초37로 8위에 오른 것이 최고 기록이다. 이강석(의정부시청, 35초49)과 모태범(한체대, 35초59)은 각각 11위와 14위에 그쳤다. 한편, 최근원(의정부시청)은 남자 5000m 디비전A에서 6분37초89로 18위에 머물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