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대구-경남·고양, FA컵4강전격돌

입력 2008-11-17 16: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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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과 대구가 FA컵 4강전에서 충돌한다. 대한축구협회(KFA, 회장 정몽준)는 17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08 하나은행 FA컵 전국축구선수권대회 4강전 대표자 회의를 갖고 준결승 대진 추첨을 실시했다. 이 결과 포항스틸러스와 대구FC는 다음달 18일 오후 1시 제주종합운동장에서 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맞붙게 됐다. ´천적´ 성남일화와의 8강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준결승에 오른 포항은 1996년 1회 대회 이후 12년 만에 정상에 도전한다. 정규리그 5위를 차지한 포항은 6강 플레이오프에도 진출, 지난 시즌 아쉽게 놓친 더블 달성의 가능성도 남겨둔 상황이다. 올 시즌 화끈한 공격 축구로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해줬던 대구는 국내 선수 득점 1, 2위를 차지한 이근호와 장남석의 한 방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또 다른 4강 진출팀인 경남FC와 고양국민은행은 이에 앞선 오전 11시 경기를 갖는다. 전북현대와의 리그 최종 라운드에서 패해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놓친 경남은 FA컵 우승을 통해 설움을 씻는다는 계산이다. 내셔널리그 팀 중 유일하게 4강 진출팀에 이름을 올린 고양 또한 돌풍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로 맞서고 있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준결승에서 승리한 두 팀은 3일 뒤인 21일 오후 1시 제주종합운동장에서 단판 승부로 우승컵의 주인을 가린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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