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신구팀워크VS日상금랭킹톱10…누가셀까

입력 2008-11-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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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골프대항전13명최종선발
우승컵 탈환을 위해 역대 최강의 드림팀이 구성됐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PGA)는 12월 6일부터 제주 핀크스골프장에서 열리는 핀크스컵 한일국가대항전에 참가하는 13명의 대표를 최종 선발했다고 18일 밝혔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6명과 일본여자골프(JLPGA) 3명, 국내투어 3명, 스폰서 초청 1명으로 구성된 역대 최고 드림팀이라는 게 협회의 설명이다. 선봉에는 ‘아줌마골퍼’ 한희원(30·휠라코리아)이 맡았다. 처음 주장에 선정돼 부담을 안게 됐지만 작년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패했던 경험을 살펴 반드시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박세리(31), 김미현(32·KTF) 등 맏언니들이 빠져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지만 대신 ‘박세리 키즈’가 하나로 뭉쳐 일본팀의 경험을 무너뜨린다는 전략이다. US여자오픈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박인비(20·SK텔레콤)를 비롯해 최나연(21·SK텔레콤), 신지애(20·하이마트), 김하늘(20·엘로드), 유소연(18·하이마트), 서희경(22·하이트) 등 ‘박세리 키즈’가 팀의 3분의1을 구성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패기가 넘친다. 언니들의 노련함도 가세됐다. 주장 한희원을 비롯해 장정(28·기업은행)과 일본여자골프 상금왕 이지희(29), 전미정(26·이상 진로재팬), 신현주(28·다이와) 등이 가세해 후배들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선다. 특히 장정은 1999년 1회 대회만 제외하고 한일전 전 경기를 출전하면서 9승3무1패로 ‘일본팀 킬러’라는 명성을 쌓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도 기대가 크다. 장정과 더불어 5전 전승을 거두며 한일전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신현주도 대표팀에 합류해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역대 전적에서 4승1무3패로 한국이 앞서고 있지만 지난해 연장 접전 끝에 패하며 눈물을 흘려야만 했던 한국팀은 이번에 반드시 설욕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한편, 대표팀의 평균 연령은 23.54세로 지난해 24.15세보다 0.61세 낮아졌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일본팀은 노장 후쿠시마 아키코(35)가 주장으로 나선다. 한일전 7전 전승의 요코미네 사쿠라(23)가 2년 연속 우승을 위한 대표팀의 선봉에 섰고 분위기 메이커이자 ‘무릎여왕’으로 잘 알려진 코가 미호(26)와, 일본의 신성 모로미자토 시노부(22)도 팀에 합류했다. 일본대표팀은 상금랭킹 톱10에 들어있는 선수 중 오오야마 시호(31)를 제외하고 6명이 출전한다. 대신 빈자리에 우에다 모모코(22)가 들어선다. 작년 일본여자골프에서 5승을 따낸 뒤 올 시즌 미 LPGA투어로 건너 가 우승 없이 상금랭킹 45위에 올라 한국팀에게는 부담스런 존재다. 한편, 대회 주최 측은 그동안 한일전에 모두 참가하고 대회발전에 큰 공헌을 한 지난해 한국팀 주장 김미현(31·KTF)에게 공로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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