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미남커밍아웃‘커밍순’단편‘소년…’전국6개극장서개봉

입력 2008-11-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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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영화 ‘소년, 소년을 만나다’는 ‘매우’ 특별한 영화다. ‘샤방샤방’한 동성애를 그린 영화로서, 지극히 적은 예산으로 남다른 제작 방식을 지닌 작품으로서, 이미 ‘커밍아웃’한 감독의 자기고백 혹은 즐거운 추억의 회상으로서 ‘소년, 소년을 만나다’는 특별하다. 그 특별함의 첫 번째는 20일 서울 및 인천 CGV, 하이퍼텍 나다를 비롯해 대전아트시네마, 광주극장 등 전국 6개 극장에서 단편영화로서는 드물게 단독으로 개봉한다는 점이다. ‘소년, 소년을 만나다’는 14분 분량의 본편과 21분의 메이킹 영상 등 모두 35분 분량으로 상영된다. 이에 따라 관람료 역시 4000원으로 낮췄다. 대학(한양대)에서 영화를 전공한 그는 이번에 “신내림과 신열과도 같은 영화 연출에 대한 꿈”을 이뤘다. 그는 “제작과는 다른 연출이라는 영역의 재미에 빠졌다”면서 “내가 소년이었던 시절의 이야기를 만들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고백’ 혹은 ‘추억의 회상’을 담아내며 김조광수 감독은 결코 어둡거나 무겁지 않은 ‘샤방샤방한’ 시선으로 두 소년의 묘한 감정을 따라간다. 재치 가득한 애니메이션과 노래를 삽입하며 영화는 첫사랑의 설렘과 발랄한 상상력을 펼쳐낸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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