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비아누해트트릭’브라질,포르투갈에6-2대승

입력 2008-11-20 12: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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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군단´ 브라질이 호날두를 앞세운 포르투갈을 대파했다. 브라질은 20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베제랑 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루이스 파비아누의 해트트릭 등 무려 6골을 쏟아내며 포르투갈에 6-2 대승을 거뒀다. 홈에서 경기 개시 4분만에 다니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브라질은 4분 뒤 파비아누의 동점골로 득점의 시발을 알렸다. 전반 24분 파비아누가 카카의 패스를 받아 멋진 왼발 터닝슛으로 두 번째 골을 뽑아내면서 브라질은 본격적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쥐었다. 전반을 2-1로 앞선 브라질은 후반 들어 포르투갈을 더욱 맹렬히 몰아붙였다. 팽팽한 경기가 이어지던 후반 10분, 브라질은 마이콘이 골 에어리어 우측에서 강한 슈팅을 날려 골로 연결, 골 폭죽의 기세를 이었다. 4분 뒤 브라질은 호비뉴의 슈팅이 포르투갈의 킹 골키퍼의 선방에 막힌 것을 파비아누가 가볍게 골대로 밀어 넣고 해트트릭을 달성하면서 승세를 굳혔다. 포르투갈이 실점 후 곧바로 시망 사브로사의 골로 4-2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브라질 엘라누가 페널티 박스 우측에서 강한 대포알 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상대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은 브라질은 경기 종료 직전 교체 투입된 아드리아누가 쐐기골을 작렬, 6-2의 대승을 거둬 축구명가의 자존심을 지켰다. 한편, 이 날 주장완장을 차고 경기에 출전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3, 포르투갈)는 90분 풀타임 활약했음에도 불구하고 눈에 띄는 활약을 하지 못한 채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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