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일반인테스트,현역군인부터모델까지

입력 2008-11-20 19: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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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군인부터 모델까지 다채로운 이력의 선수들이 총출동했다. 20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용산고 체육관에서 열린 KBL 드래프트 일반인 실기 테스트 현장에서 이색적인 이력을 소유한 참가자가 다수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KBL 일반인 실기 테스트는 현역 선수가 아닌 일반인들을 위한 일련의 과정으로 내년 2월에 있는 정식 KBL 드래프트에 참가할 선수들을 뽑는 테스트이다. 김동광 KBL 경기위원장(55)을 비롯해 농구 관계자, 선수들의 가족과 친구 등 많은 사람들이 용산고 체육관을 찾아 테스트를 지켜봤다. 선수들 중에는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들이 상당수 있었다. ´3번´을 달고 코트를 누빈 강덕주씨(27)는 전직 모델로 지난 2007년에는 속옷모델로 활동한 인물이다. 뚜렷한 이목구비에 185cm의 큰 신장을 자랑하는 강씨는 한눈에 봐도 단연 돋보이는 외모를 자랑했다. 연기자의 꿈을 가지고 있어 단역 연기자 생활도 했다는 강씨는 "올 1월부터 본격적으로 농구에만 전념했다"고 밝혔다. 현재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에서 활약 중인 정영삼의 절친한 선배도 눈에 띠었다. 주인공은 윤희재씨(25). 윤씨는 대구의 농구명문 계성고-조선대 출신으로 정영삼의 초중고 1년 선배다. 이날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선수 역시 윤씨였다. 일반인 테스트 대상자들을 상대로 연습 경기를 펼친 용산고의 모 선수는 "20번 가드를 보던 선수가 가장 돋보였다"고 말했다. 윤씨의 배번은 20번. 김태윤씨(24)와 최재익씨(23)는 지난 2007년 드래프트에 참가했다가 고배를 마신 적이 있는 ´KBL 재수생´으로 다시 한 번 도전하는 근성을 보여줬다. 테스트에 참석한 16명의 선수들 중 해외 동포 선수가 9명이나 돼 KBL을 통해 ´제2의 김효범´을 꿈꾸는 선수들이 많다는 사실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이밖에 현역 군인임에도 불구하고 공용 외출증을 끊고서 테스트에 참가한 선수도 있었다. 한편, 이날 테스트를 거친 선수들은 KBL의 평가과정을 거쳐 2월에 있을 드래프트에 참가하게 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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