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SK꺾고단독선두고수…KT&G는공동2위도약

입력 2008-11-21 21:2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부가 SK를 2연패로 밀어 넣고 단독 선두를 지켰다. 원주 동부는 21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레지 오코사와 웬델 화이트의 맹활약을 앞세워 75-63으로 승리했다. 오코사와 화이트는 각각 16득점 14리바운드와 21득점 12리바운드로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의 단독선두를 지켜냈고, 김주성도 17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SK가 1쿼터 초반 주도권을 잡았지만 화이트의 3점슛을 필두로 역습에 나선 동부는 단숨에 역전에 성공한 뒤 경기의 흐름을 뒤바꿨다. 동부는 2쿼터 치열한 공방전으로 많은 득점을 성공하지 못했지만 37-30으로 전반을 마무리, 비교적 쉬운 경기로 승기를 잡았다. 3쿼터 초반 공격의 날을 세운 SK가 41-36까지 추격했지만 동부에는 ´효자센터´ 김주성이 버티고 있었다. 김주성은 팀이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하자 상대의 골 밑을 더욱 강하게 공략, 덩크슛을 포함해 6득점을 몰아쳐 49-38, 11점 차까지 벌리는데 성공했다. SK는 김민수와 섀넌을 앞세워 추격했지만 동부는 ´리틀 김주성´ 윤호영과 화이트가 추가 득점에 성공, 상대의 추격을 가볍게 떨쳤다. SK가 4쿼터 중반 박성운의 3점포로 9점차 까지 추격했지만 김주성을 비롯한 주전 선수들이 탄탄히 버티고 선 동부의 벽을 넘기엔 역부족,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다. SK는 외국인 선수 디앤젤로 콜린스(15득점 10리바운드)와 득점기계 테런스 섀넌(20득점)이 힘을 냈지만 국내 선수들의 부진에 2연패를 기록하며 1라운드를 마쳤다. 한편, 안양 KT&G는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마퀸 챈들러의 극적인 버저비터로 86-84로 승리, 3연승과 함께 공동2위로 올라섰다. 종료 3초를 남기고 이현민에 자유투를 허용, 84-83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던 KT&G는 챈들러의 천금 같은 3점슛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챈들러는 29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코트를 휘저었고, 지난해 LG에서 활약했던 캘빈 워너는 20득점 10리바운드로 친정팀을 울렸다.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