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몸값100억원!…신지애잭팟2탄예고

입력 2008-11-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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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대박은 이제부터다. 하루아침에 100만 달러의 대박을 터뜨린 여자골프의 ‘지존’ 신지애(20)가 100억원 짜리 블록버스터 계약을 노린다. 신지애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트럼프인터내셔널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DT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로 캐리 웹(호주)를 제치고 정상에 우뚝 서 우승상금 100만 달러의 주인공이 됐다. 우승 이후 관심은 그녀의 몸값에 집중되고 있다. 신지애는 오는 12월 말이면 지난 3년간 한솥밥을 먹었던 하이마트와 계약이 종료된다. 용품 스폰서 PRGR과도 계약이 끝나 자유의 몸이 된다. 따라서 그녀의 모자에 이름을 올릴 새 후원사와 몸값에 자연스럽게 눈길이 간다. 지난 12일 신지애 측은 새로운 계약과 관련해 모처럼 입을 열었다. 에이전트 티골프스튜디오 전현숙 대표는 “현재 몇몇 기업으로부터 접촉이 오고 있다. 그중에는 외국기업도 있다. 모자 정면 로고(메인스폰서)에 연간 10억원, 기본 5년의 계약을 생각하고 있다”고 처음 언급했다. 총액 50억원 계약설이 나오자 골프계에서는 “다소 과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었다. 하지만 2주일 사이 상황이 반전됐다. ADT챔피언십에서 100만 달러의 주인공이 되자 ‘100억원’ 설까지 나돌고 있다. 골프스타들의 몸값은 정해진 게 없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총 12개의 후원사 로고를 달고 다닌다. 총액을 따지면 무려 1억 달러가 넘는다.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도 만만치 않다. 멕시코의 베너맥스 은행이 가장 비싼 모자를 접수했고, 아에로멕시코 항공과 아우디, 롤렉스, 라코스테 등이 가슴과 팔, 골프백 등을 나눠 가졌다. 신지애의 100억원 설이 나도는 것도 이 때문이다. 에이전트가 주장한대로 모자 앞면을 차지할 메인 스폰서와 50억원에 계약하면 나머지 가슴과 팔, 골프백을 합쳐 최소 20∼30억원 의 후원금을 더 챙길 수 있다. 보통 메인 스폰서와 서브 스폰서는 60%대 40% 정도로 계산된다. 여기에 우승 때마다 지급되는 우승 보너스까지 합하면 몸값 100억원을 훌쩍 넘긴다. 우승 보너스는 대게 상금의 20∼50%까지 지급된다. 올 시즌 42억원을 번 신지애는 우승 보너스로만 10억원이 넘는 돈을 더 챙겼다. 신지애의 나이는 스무 살이다. 여자 골프선수들의 전성기가 20대 초반부터 시작된다는 점에 비춰볼 때 신지애의 전성기는 이제부터다. 걸어 다니는 광고판이 될 그녀의 몸에 어떤 로고가 달릴지 궁금하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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