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女배구최초로2000득점달성

입력 2008-11-25 17: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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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4년차 김연경이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2000득점 고지에 올랐다. 흥국생명의 김연경(20)은 25일 오후 4시30분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8~2009 V-리그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2000득점을 올렸다. 경기 전까지 1993점을 기록 중이던 김연경은 2세트 4-5로 뒤진 상황에서 스파이크로 이 날의 7번째 득점을 성공, 대기록을 완성시켰다. 김연경은 1세트 5-6으로 뒤진 상황에서 서브 득점을 성공시켜 팀 선배 황연주에 이어 두 번째로 100번째 서브득점을 기록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한일전산여고를 졸업하고 2005~2006시즌 프로에 첫 발을 디딘지 81경기 만에 일궈낸 대기록이다. 고등학교 재학 시절부터 초특급 공격수로 평가받던 김연경에게는 대부분의 신인들이 겪는 프로 적응기간조차 필요하지 않았다. 첫 해부터 발군의 기량을 뽐낸 김연경은 그해 공격, 득점, 서브 등 공격 부문에 걸린 상들을 싹쓸이하며 하위권에 머무르던 팀을 단숨에 우승으로 이끌었다. MVP와 신인상은 당연히 그의 몫이었다. 김연경은 지난 시즌까지 79경기에 나서 무려 24.90점의 평균득점을 기록했다. 남자부에서 가장 먼저 2000득점을 넘어선 이경수(2121득점)가 경기당 18.44득점을 올리는 것에 비교하면 어마어마한 수치다. 흥국생명의 황현주 감독은 "연경이는 성실하고 배구에 대한 욕심이 많은 선수"라면서 "특별히 나무랄 데가 없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0살의 어린 나이에 대기록을 달성한 것에 대해 황 감독은 "부상만 없다면 앞으로도 많은 기록들을 갈아치울 것"이라며 웃어보였다. 【천안=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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