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에도비디오판독도입

입력 2008-11-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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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베이징올림픽대표최종선발전. 이원희(27·한국마사회)가 왕기춘(20·용인대)에게 업어치기를 걸었다. 부심 한 명은 유효를 선언했지만 나머지 부심과 주심은 점수를 인정하지 않았다. 판정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비디오판독도입에 대한 의견에도 힘이 실렸다. 11월 초, 제46회 대통령배전국유도대회. 대한유도회는 한국마사회의 후원으로 비디오판독시스템을 시범 가동했다. 2500만원에 이르는 고가장비였다. 12월5일부터 6일까지, 제주에서 열리는 국내유일의 국제유도대회 ‘2008코리아오픈’에서 비디오판독시스템이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아직 레슬링처럼 선수 측에서 이의제기를 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주심과 양 부심이 판정합의를 보지 못했을 때, 감독관격인 배심원을 통해 경기화면을 돌려볼 수 있다. 명백한 오심의 경우, 배심원이 주심에게 의견을 전달할 수도 있다. 대한유도회 문원배(59) 심판위원장은 “대통령배에서 유도인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면서 “판정시비의 싹을 자르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베이징올림픽 60kg급 금메달리스트 최민호(28·한국마사회)가 한 체급(66kg급)을 올려 출전한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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