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신예김원중급부상,‘왕기춘,게섯거라!’

입력 2008-11-08 10: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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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자들이 득세한 국내 남자 유도 73kg급에서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아테네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이원희(27, 한국마사회)의 시대가 저물자 왕기춘(20, 용인대)이 등장, 국내 무대 및 세계대회를 평정하며 73kg급 최강자로 군림했다. 하지만 왕기춘도 마음을 놓을 수 없게 됐다. 대학교 1년 후배인 ´신예´ 김원중(19, 용인대)이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6경기를 모두 한판승을 처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건 김원중은 한국 유도계의 떠오르는 신예로 주목받고 있다. 김원중은 지난 7일 끝난 2009년 유도국가대표 1차 선발전 남자 73㎏급 결승에서 방귀만(한국마사회)에 지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 국가대표로 내년에 있을 독일오픈과 파리오픈 등, 국제 유도 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좌우기술을 다 구사하는 김원중의 특기기술은 업어치기, 어깨로메치기다. 단점이라면 누워서 하는 굳히기 기술이 부족. 그러나 최근 열린 대회에서 단점들이 보완해가고 있음을 증명했다. 안병근 용인대 교수는 "김원중은 순발력과 배근력이 강한 선수다. 지금도 괜찮지만 앞으로도 왕기춘에게 뒤지지 않는 자질을 갖춘 선수다. 두 선수는 한국 유도의 미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새 국가대표에 선발된 김원중은 9일 태릉선수촌에 입촌, 왕기춘과 함께 내년에 열리는 국제 대회를 목표로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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