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밴쿠버동계올림픽 개막까지 남은 시간을 알리는 초읽기 시계가 작동을 멈췄다. 신화통신은 지난 28일(한국시간) "2010동계올림픽 개막을 알리는 디지털 초읽기 시계가 현지 시각으로 27일 오전 고장으로 멈췄다"고 보도했다. 20피트 길이에 1170kg짜리인 이 시계는 밴쿠버동계올림픽 개회식이 열리는 2010년 2월12일까지 남은 시간, 분, 초를 계시해왔다. 북부 밴쿠버 소재 EEC공업사가 만든 초읽기 시계는 개막을 정확히 3년 앞둔 지난 2007년 2월12일에 공개돼, 작동을 시작했다. 르네 스미스-발라드 밴쿠버올림픽 조직위원회 대변인은 "누군가 고의로 훼손한 것은 아닌 듯하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장 난 시계 주위로 구경꾼들이 모여 들어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한 방문객은 "정말 안타깝다. 올림픽 개최에 문제가 생길 것만 같은 기분이다. 하지만 다시 작동을 시작하면 올림픽 준비도 제 자리를 찾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바로 옆에 위치한 동계장애인올림픽 초읽기 시계는 고장 없이 작동 중이다. 2010밴쿠버동계올림픽은 캐나다 밴쿠버와 휘슬러에서 개최된다. 동계올림픽은 2010년 2월12일부터 2월28일까지 열리고, 동계장애인올림픽 같은 해 3월12일부터 3월21일까지 펼쳐진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