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루니,개인통산100호골로EPL역사한페이지장식

입력 2008-12-01 10: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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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축구계를 대표하는 ´악동´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웨인 루니(23)가 지난 30일 오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의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2008~2009시즌 14라운드에서 개인 통산 100호골을 성공시켰다. 1985년 10월 24일생인 루니는 이날 득점으로 23세 37일의 나이로 개인통산 프로 100골을 기록하게 됐다. 또한 지난 2002년 에버튼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한 이래 6년 만에 100호골의 주인공이 됐다. 루니는 16세 359일이던 2002년 10월19일 당시 30경기 연속무패를 달리던 아스날과의 경기에 처음으로 출장해 데뷔골을 터뜨리며 잉글랜드 전역을 흥분시켰다. 이듬해 루니는 잉글랜드대표팀 소속으로 9월8일 마케도니아와의 2004유럽선수권대회(유로2004) 지역예선에 출전해 골을 터뜨리며 대표팀 최연소 득점기록(17세 317일)을 세우기도 했다. 이후 그는 에버튼에서 2시즌 동안 17골을 터뜨리며 주축 스트라이커로 성장했으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과의 불화 끝에 맨유로 이적했다. ´레드 데블스´의 일원이 된 루니는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의 총애를 받으며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한 컵대회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클럽대항전에서 종횡무진 활약, 기록 달성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루니는 10월 25일 친정팀 에버튼을 상대로 한 리그 8라운드를 시작으로 지난 25일 비야레알과의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까지 7경기 연속 무득점의 부진을 보였다. 극심한 골 갈증에 시달려왔던 루니는 맨시티전에서 마침내 대기록 작성에 성공했고, 높이 뛰어올라 팔을 크게 휘젓는 세레머니로 그간의 마음고생을 털어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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