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콘서트전쟁불붙는다…막오른‘연말공연대전’정리

입력 2008-12-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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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은 공연업계에서 갖가지 ‘전쟁’이 벌어지는 시기다. 공연기획사들은 제한된 공연장을 먼저 점유하기 위해 ‘대관전쟁’을 치르고, 관람객들은 좋은 좌석에서 보기 위해 ‘티켓전쟁’을 치른다. 가수들은 국내 최고라고 평가받는 몇몇 연주자들을 섭외하기 위해 ‘섭외경쟁’을 벌인다. 무리한 공연 추진에 간혹 ‘사고’도 일어나지만, 그래도 12월은 공연업계에서 가장 행복한 달이다. 이번 연말도 정상급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풍성하다. 유난히 톱스타들의 컴백이 많았던 올해는 이효리의 첫 번째 콘서트, 카니발 공연 등 예년엔 볼 수 없었던 가수들이 공연에 나선다. 조용필, 신승훈, 이승철, 이승환 등 ‘공연의 대가’들도 어김없이 공연을 벌인다. 성인가수들은 디너쇼로 중년 관객들을 유혹한다. 연말 공연을 몇 가지 테마로 나눠 정리했다. ○카니발-이효리, 연말 콘서트 ‘투톱’ 올 연말 가장 ‘핫’한 공연을 꼽으라면 이적-김동률의 카니발 콘서트와 이효리 콘서트다. 두 가수는 입장권 예매를 시작하자마, 그야말로 ‘눈 깜짝 할 사이’에 동이 났다. 급기야 이효리는 어렵게 1회추가공연을 결정했다. 두 가수의 콘서트가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은, 가수의 매력 외에도 ‘호기심’과 ‘희소성’이다. 카니발은 ‘언제 다시 열릴지 모른다’는 희소성이, 이효리는 ‘과연 무엇을 보여줄까’하는 ‘호기심’으로 인해 입장권 판매가 가장 뜨겁다. 이적-김동률의 카니발은 13·14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이효리는 19·2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콘서트를 갖는다. 호기심과 희소성의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는 서태지도 9월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서태지 심포니’ 공연을 벌인 데 이어 7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서태지 심포니 위드 톨가 카쉬프 앙코르’ 공연을 벌인다. ○조용필 이승철 신승훈, 흔들림 없는 ‘중견’ 조용필과 김장훈, 이승철, 신승훈 등 중견가수들은 연말이면 어김없이 콘서트를 벌인다. 특히 이들은 공연마다 새로운 시도와 아낌없는 제작비 투입으로 후배들에 귀감이 되는 명품 콘서트를 만들어왔다. 특히 이들은 일찌감치 공연 일정을 계획, 공연 횟수도 많다. 이미 ‘THE HISTORY 킬리만자로의 표범’ 전국투어를 시작한 조용필은 27·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콘서트를 갖는다. 이승철은 24∼2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크리스마스 콘서트 - 크레이지 나이트’를, 신승훈(사진)도 20·21일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2008 더 신승훈 쇼, 어 화이트 나이트’를 갖는다. 카이스트와 독특한 무대장치를 준비한 김장훈은 19∼21일, 24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김장훈 원맨쇼’ 공연을 펼친다. 이승환도 24∼26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명곡 오리지널 버전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마련한다. ○조영남 장윤정 박현빈, 디너쇼로 차별화 성인가수들은 체육관 공연보다 호텔에서 벌이는 디너쇼가 아무래도 차별화할 수 있는 공연이다. 장윤정은 2004년 ‘어머나’로 트로트 시장의 판도 변화를 가져왔고, 디너쇼도 활성화시키는 주인공이다. 장윤정은 25·2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 별관 2층에서 ‘해피 스마일 디너쇼’를 갖는다. 같은 소속사의 박현빈도 24일 같은 장소에서 ‘샤방샤방 디너쇼’를 펼친다. 그는 이번 디너쇼에서 자신의 히트곡과 더불어 다양한 레퍼토리를 마련했다. 인순이는 19·20일 서울 남산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송년 디너쇼를 갖는다. 데뷔 40주년을 맞은 조영남도 24·25일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디녀쇼를 갖고, 심수봉은 27·28일 서울 쉐라톤 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연말 디너쇼 ‘동화(冬花) 2008’를 벌인다. ○컨츄리꼬꼬, 015B 박진영 DJ D.O.C, 음반은 없어도 콘서트는 계속 새 음반을 내지 않고도 연말이면 꼭 콘서트를 펼치는 가수가 있다. 올해는 공일오비와 박진영, DJ D.O.C, 컨츄리꼬꼬가 주인공이다. 박진영과 컨츄리꼬꼬는 이미 지난해 오랜만에 각각 콘서트를 벌여 성공을 거둔 경험이 있다. 박진영은 24·25일 서울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나쁜파티-원 나이트 스탠드’ 공연을 갖고, 공일오비는 27일 서울 코엑스 대서양홀에서 ‘아주 오래된 연인들’이란 제목으로 1회 공연을 벌인다. ‘가요계 악동’ DJ D.O.C는 30·31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막판 뒤집기’란 제목의 공연을 벌인다. 지난해 이승환과 무대도용 논란을 일으켰던 컨츄리꼬꼬는 31일 오후 7시30분·11시30분 하루 두 차례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2008 컨츄리꼬꼬 불닭콘서트’를 갖는다. ○박정현-알렉스 등 조인트 공연, 한 번에 여러 가수 한 가수의 단독 콘서트보다 여러 가수들이 함께 꾸미는 조인트 공연을 선호하는 관객도 많다. 박정현과 알렉스가 꾸미는 ‘스위트 디셈버’(사진), 2005년부터 SG워너비를 주축으로 네 팀이 벌이는 열리는 ‘빅4 콘서트’, 흑인음악을 추구하는 네 남녀의 합동콘서트 ‘더 솔’은 로맨틱한 조인트 콘서트를 기대하는 관객들을 유혹한다. 거미와 휘성, 박효신과 정엽이 함께 만드는 ‘더 솔 콘서트’는 20∼24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고, SG워너비와 윤건, 이수영과 브라운아이드걸스가 꾸미는 ‘빅4 콘서트’도 24·25일 서울 코엑스 대서양홀에서 벌어진다. 박정현과 알렉스는 28일 부산 벡스코 공연에 이어 30·31일 이틀간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스위트 디셈버’ 공연을 갖는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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