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존댓말은부모에게만?

입력 2008-12-06 15: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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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TV ‘일요일 일요일 밤에-우리 결혼했어요’의 철부지 남편으로 인기 몰이 중인 마르코(31)가 황당한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친구의 아버지에게 “아들 바꿔줘!”라며 반말한 사연이다. 마르코는 8일 방송되는 MBC TV ‘놀러와’ 해외파 특집에 출연, 문화적 차이 때문에 겪은 웃지 못할 이야기를 전한다. “21세까지 아르헨티나에서 자라 한국말을 잘 몰랐다. 부모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에게는 반말을 사용하는 줄 알았다”는 것이다. 아르헨티나 이민 3세인 마르코는 “아버지 친구들이 우리 집에 와 ‘마르코 잘 있었어?’ 하면 ‘어, 잘 있었어’ 했다”고 반말을 했다. “높임말을 잘 모르니까 친구 집에 전화해서 ‘아들 바꿔줘!’라고 했던 적도 있다”는 고백이다. 대신 부모에게는 경어를 사용했다. 마르코는 “어머니에게 밥을 달라고 하거나 용돈을 받을 때는 ‘돈 주세요’, ‘배고파요’라고 ‘~요’자를 붙여야 했다”면서 “부모 앞에선 존댓말을 잘 하니 부모들은 밖에서도 잘 하겠거니 생각했던 것 같다”고 추측한다. 이날 방송에는 마르코 외에도 박준규와 크라운 J, H유진, 최여진, 조혜련 등이 출연한다. 해외에서 거주한 경험이 있거나 활동 중인 연예인들이 외국 생활 에피소드를 털어놓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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