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마오-취재진추격전‥왜?

입력 2008-12-10 21: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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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피겨스타 아사다 마오(18, 일본)가 그랑프리파이널을 위해 찾은 한국에서 예상치 못했던 해프닝을 겪었다. 아사다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파이널 피겨 여자 싱글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10일 오후 7시30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당초 아사다의 입국 예정 시간은 6시. 하지만 인천공항을 둘러싼 짙은 안개 때문에 예정보다 1시간 30분 가량 늦게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트레이닝복에 검은색 모자를 깊게 눌러쓴 아사다의 모습은 세계적인 피겨 선수의 모습이라기 보다는 일본인 관광객의 모습과 다를 바 없었다. 이에 한동안 취재진과 팬들은 아사다가 출국장 게이트를 빠져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알아채지 못했다. 아사다 마오가 공항을 빠져나가려는 순간. 눈치챈 취재진과 팬들은 성급히 뒤를 쫓았고, 이에 놀란 아사다는 식은 땀까지 흘리는 촌극이 벌어졌다. 이로 인해 잠시 공항은 일대 소란이 벌여졌고, 지나가던 시민들도 세계적인 스타의 등장에 가던 길을 멈추고 연신 카메라를 꺼내 셔터를 눌러댔다. 늦어진 입국으로 인해 아사다가 짧은 인터뷰를 마치고급하게 공항을 빠져나가기 까지 걸린 시간은 대략 5분 가량. 짧은 5분이었지만 늦은 시간 조용했던 인천공항은 아사다와 취재진, 시민들의 추격전으로 마치 대낮의 명동거리에 온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했다. 【인천공항(영종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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