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떤 엄마가 되고 싶은가.
“떳떳한 엄마. 과거보다 인기가 없던, 돈을 못 버는 것과는 상관없이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돼야겠어요.”
- 아기를 어떻게 키우고 싶은가.
“제가 바이엘 상, 하권만 배운 게 한이 돼서 몇 시간씩 피아노 치게 하진 않겠어요. 부모의 욕심을 채우진 않겠노라고 남편과 다짐하고 그래요. 어른들은 ‘일단 낳아봐라. 마음이 어디 그런지’ 하시죠. (웃음)”
- 임신 후에도 활동은 왕성했다.
“라디오와 TV 프로그램을 여전히 진행하고 있죠. 엄마가 계속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 태어날 아기가 연예인을 하겠다면.
“아기가 원한다면…하지만 판단은 냉정할 것 같아요. 재능이 없는데 화려함에 경도된 나머지 스타가 되겠다면 그건 틀린 거죠.”
-결혼은 서른을 넘기지 않겠다던 당신, 삶이 계획적이다.
“인생을 어느 정도 마음먹은 대로 살기 위해선 얼마나 치열한 계획의 변경과 선회와 조정이 있었는지…다만 가려져있을 뿐이죠.”
- 엄마가 된 이후의 박경림은.
“솔직히 결혼 전엔 출연하는 방송 프로그램의 개수에 굉장히 욕심을 부렸지요. 프로그램을 대하는 태도가 많이 달라질 것 같아요. 자식을 키우는 마음이랄까. 책임감도 훨씬 커지고, 양보단 질에 더 신경 쓸 것 같은데요.”
- 직업인으로서 박경림의 꿈은.
“제 이름을 건 토크쇼를 만들고 싶어요. 사람들의 희로애락이 녹아있는 프로그램. 한 남자의 아내이고, 엄마가 되면서 또 다른 경험들을 쌓게 되겠지요. 차근차근 준비해서 작게 시작하고 싶어요.”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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