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민녕기자의스타트랙]③박경림“남편사표설루머에쓴웃음”

입력 2008-12-18 07: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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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남편을 사장까지 만들 여자란 걸 모르는 거죠.” 스타라면 싫든 좋든 따라다니는게 각종 소문이다. 문제는 루머가 당사자인 연예인 혼자 짊어져야 할 것이 아닌 가까운 사람들까지 등장인물로 회자된다는 점이다. 박경림에게도 이런 고충은 있다. 샐러리맨인 남편을 두고 잊을만 하면 튀어나오는 ‘사표 설’이다. “으레 연예인과 결혼했으니 ‘회사를 그만 두겠지’하는” 게 박경림이 털어놓은 소문의 요지. 결혼 직후 심심찮게 돌더니 지난 여름에도 한바탕 쓸고 지나가 그녀와 남편에게 실소를 안겨줬다고 한다. 직장 3년차인 남편을 “사장까지 만들 여자란 걸 사람들이 모르죠”라며 특유의 위트로 해명하는 그녀. 허나 정말 가까운 지인이 “그만뒀다며?”란 확정형으로 물어왔을 땐 혹시나 싶어 회사에 전화를 걸어 ‘자리보전’(?)을 확인한 적도 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한편으로 박경림은 유명인을 아내로 둔 남편에게 미안함을 표시했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을 괜한 소문으로 흔들어 놓을까봐” 걱정이 된다는 것. 또한 그녀는 “자격지심없이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남편의 모습이 고맙고 든든해요”라고 말했다. 밖에선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는 스타지만 집에선 평범한 샐러리맨의 아내일 뿐이란다. ‘구조조정이니, 불황이니’ 하는 단어에 가슴 철렁하는 것은 여느 주부와 다름없다는 게 그녀의 주장. 그러나 따지고 보면 그녀는 돈 잘 버는 톱스타. 박경림은 이 대목에서 목소리를 높였다. “연예인에게는 왜 칼바람이 없다고 생각하세요? 방송 개편 때마다 내색은 안하지만 신경 곤두서죠.” 스포츠동아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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