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다히로키, WBC불참의사전달

입력 2008-12-21 09: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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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구로다 히로키(33)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불참한다. 일본의 지지통신과 데일리스포츠 등 외신들은 지난 20일 구로다가 하라 다쓰노리 WBC 대표팀 감독에게 사퇴 의사를 밝혔으며 같은 날 일본프로야구 커미셔너 사무국에도 사퇴의사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구로다는 지난 15일 발표된 일본 WBC 대표팀 1차 후보명단에 마쓰자카 다이스케, 사이토 타카시 등 7명의 빅리거들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구로다는 하라 감독에게 "소속팀인 다저스 개막전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하겠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사퇴 이유에 대해 구로다와 직접 이야기를 나눈 하라 감독이 "내가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 것 같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지만 올 시즌 어깨 부상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데일리스포츠´도 구로다가 WBC 불참 선언을 하게 된 것이 오른 어깨 부상때문인 것으로 봤다. 구로다는 지난 6월 오른 어깨 부상때문에 15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오르기도 했다. 1차 후보명단을 발표한 뒤 "이 멤버가 100%"라며 "선발급 투수들이 많은 것은 투구수 제한이 있는 WBC에서 1경기에 2명의 선발을 투입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던 하라 감독은 계획에 약간의 차질을 빚게 됐다. 하라 감독은 "유감이지만 구로다와는 전화로 이야기를 잘 끝냈다"며 "아직 대표팀 집합일인 2월15일까지 시간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다저스와 결별하고 새 둥지를 찾고 있는 사이토는 지난 19일 에이전트를 통해 "일본 대표팀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만으로도 영광스럽다"며 WBC 출전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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