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진딸임예원“드디어주연출발”

입력 2008-12-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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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아침드라마‘순결한…’첫전파,“아버지가하트로응원문자쐈어요”
“아버지가 하트 문자로 응원해줘요.” 중견 연기자 임동진의 딸로 유명한 임예원(사진)이 아침드라마 주연으로 나섰다. 임예원은 22일부터 첫 방송하는 SBS 새 아침드라마 ‘순결한 당신’(극본 김지은·연출 주동민)에서 데뷔 후 첫 주연을 맡았다. ‘임동진의 딸’이라는 수식어와 드라마 첫 주연이라는 점에서 시청자와 팬은 물론, 그녀의 가족까지 모두 그녀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예원은 연예인 가족으로 유명하다. 그녀의 외활아버지는 공포영화 ‘월하의 공동묘지’의 권철휘 감독. 어머니 권미희씨는 MBC 공채4기 탤런트 출신이고, 언니 임유진 역시 ‘팔만대장경’, ‘사운드 오브 뮤직’ 등으로 활동한 뮤지컬 배우다. 그녀는 외조부의 권유로 연기자의 길로 들어섰지만, 아버지보다 뛰어난 연기자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외할아버지 권유로 연기를 시작했다. 처음부터 임동진의 딸이라는 ‘연예인 2세’ 꼬리표가 따라 다녔다. 그만큼 주위의 시선이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이제는 예전만큼 주눅 들지 않고, 집에서도 부담을 주지 않아 편하게 연기할 수 있다. 그러나 아버지에게 부끄럽지 않은 딸이 되고 싶다.” ‘순결한 당신’에서 임예원이 맡은 서단비는 현대판 ‘줄리엣’.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강지환(안재모)과 결혼하지만 부모 세대에 얽힌 진실을 알게 된 뒤 힘든 결혼생활을 이어간다. 임예원은 “나라면 현실에서는 부모가 반대하는 결혼은 안하겠다. 자식이 편하게 살기를 바라는 게 부모 마음이다. 그리고 반대하는 데는 분명히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극중 애교 만점의 사랑스러운 딸을 연기하는 임예원은 “실제로도 드라마에서와 같이 부모님의 사랑을 넘치게 받고 있다”면서 “촬영 때마다 아버지가 하트를 넣어서 응원의 문자를 보내주신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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