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김연아,크리스마스자선‘선의의경쟁’

입력 2008-12-24 10: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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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39)와 김연아(18)가 크리스마스에 뜻 깊은 경쟁을 펼친다. 홍명보장학재단은 25일 오후 2시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자선축구경기 ´하나은행과 함께하는 쉐어 더 드림 풋볼 매치 2008(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08)´을 개최한다. 홍명보 이사장 자신을 포함해 황선홍 부산아이파크 감독(40), 김태영 관동대 코치(38), 이근호(23, 대구), 기성용(19, 서울) 등 축구스타들이 이번 자선경기에 출전한다. 2003년 시작된 크리스마스 자선축구경기는 소아암어린이와 소년소녀가장 지원 기금 조성을 위해 열리고 있다. 피겨요정 김연아도 오후 3시부터 서울 목동실내링크에서 자선아이스쇼 ´KB국민은행과 함께하는 김연아의 앤젤스 온 아이스(Angels on Ice) 2008´을 연다. 김연아 자신을 비롯해 인기 남자 피겨스타 조니 위어(24, 미국)와 한국 피겨 유망주들이 아이스쇼에 대거 참가한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 IB스포츠는 "이번 자선 아이스쇼 입장권 수입 전액을 어려운 환경에서 병마와 싸우고 있는 어린이와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라고 기부 계획을 전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두 스포츠스타 홍명보와 김연아가 앞다퉈 자선 경기를 연다는 소식은 훈훈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두 행사가 비슷한 시간에 열리게 돼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홍명보장학재단은 오후 2시에 킥오프할 자선축구경기 하프타임에 ´사랑하나더하기 3만 산타 캐럴 대합창´ 이벤트를 진행, 세계기록 달성을 노리고 있다. 캐럴 합창 분야 현 세계최고 기록은 지난 해 미국 시카고에서 달성된 1만4750명으로, 재단 측은 두 배에 이르는 3만명을 목표치로 제시했다. 그러나 오후 3시에 등장할 김연아의 관중 동원능력도 만만찮다. 김연아의 티켓파워는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렸던 SBS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파이널에서도 이미 검증됐고, 이번 아이스쇼 입장권도 이미 매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명보, 김연아 두 사람 모두 기대했던 만큼 관중을 모아 목표로 했던 자선 모금액을 달성할 수 있을지가 이번 크리스마스 자선 스포츠 행사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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