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마리우,전소속팀에잔여연봉지급소송

입력 2008-12-24 13: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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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축구스타 호마리우(42)가 전 소속팀 바스코 다 가마를 고소할 것이라고 AP통신이 브라질 일간지 ´오 글로보´를 인용해 24일(이하 한국시간) 전했다. 호마리우는 "바스코는 나와 계약 당시 약속한 1640만 달러(약 220억원)의 분할지급 약속을 지난 8월부터 지키지 않고 있다"며 고소 이유를 설명했다. 바스코 구단 관계자는 "현재까지 구단은 호마리우에 대한 분할지급 약속을 성실히 지키고 있다"며 "그동안 구단이 재정적으로 여유롭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호마리우의 변호사는 ´오 글로보´를 통해 "바스코는 8월부터 현재까지 분할지급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 특히 바스코는 최근 새로운 스폰서 계약을 맺으며 재정적으로도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며 미지급 사태가 지속된다면 내년 초 바스코를 정식 고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호마리우가 바스코와 합의를 볼 여지는 남아 있다"며 유연한 자세를 가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지난 1985년 바스코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한 호마리우는 PSV아인트호벤 등 유럽무대에서도 활약하며 실력을 인정받았고,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 브라질 국가대표로 출전해 팀의 5번째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특히, 호마리우는 지난 2007년 5월 21일 리우데자네이루의 사웅 자누아리오 구장에서 열린 스포르트 레시페와의 브라질축구선수권대회 홈경기에 바스코 소속으로 출전, 후반 3분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개인 통산 1000호를 기록했다. 그러나 국제축구연맹(FIFA)을 비롯한 외신들은 그가 아마추어 및 소규모 클럽과의 비공식 경기 등에서 기록한 71골까지 기록에 포함시켰다고 밝혀 기록의 진위 여부에 대한 논란은 아직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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