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지명식에서 이창호 ‘선수’를 선택한 중국 창하오 9단은 “왜 이창호인가?”라는 질문에 “이창호 9단은 인품이 좋아 ‘히든’을 쓰지 않을 것 같았다”라고 답해 좌중을 한바탕 웃게 만들었다.
여기에 대한 이창호의 화답은? “히든을 쓰지 않고 이기면 좋겠다”였다.
사족 하나. 바투 개막식 취재를 위한 중국 기자들의 모습이 꽤 보였다. 그런데 바투보다는 정작 모 인터넷업체의 기자에 더욱 관심이 많은 듯했다.
최근 이창호 9단과 사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사이버오로의 이도윤 씨였다. 중국 기자들은 무대가 아닌 이 씨를 향해 연신 카메라 플래시를 터트려댔다. 우연히 이 씨의 옆 자리에 앉은 죄로, 본인 역시 2시간 가까이 괴로웠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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