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세,빅리그포기…주니치와4년계약합의

입력 2008-12-25 09:5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이와세가 메이지리그행을 포기하고 주니치와 4년 계약에 합의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25일 주니치 드래곤즈 마무리 투수 이와세 히토키(34)가 4년 게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해 FA 자격을 취득한 이와세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주니치와 1년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이와세가 돌연 빅리그행을 포기하고 주니치에 잔류한 이유는 지난 8월 열린 베이징올림픽때문이다. 이와세는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전을 포함해 무려 3패를 당했다. ´베이징의 악몽´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일본의 노메달 수모의 중심에는 이와세가 있었다. 지난 1999년 데뷔 때부터 기록한 10년 연속 50경기 이상 등판, 일본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46세이브) 보유자, 2005~2007시즌 3년 연속 40세이브라는 성적을 올린 최고의 클로저였지만, 올림픽에서는 믿을 수 없는 성적을 냈다. 이와세는 "올림픽을 치르면서 나는 해외에 맞지 않는 선수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이어 그는 "주니치는 원래 좋아하는 구단이고, 환경 면에서도 가장 잘 맞는 팀이다. 구단의 기대를 배반하지 않는 투구로 이기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완벽한 부활을 노리는 이와세는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도 나가지 않겠다고 불참 의사를 밝힌 적이 있다. 통산 193세이브를 올린 이와세는 이번에 맺은 계약 기간 동안 57세이브를 더 기록해 일본프로야구 명구회 자격 요건인 ´250S´을 갖추겠다는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