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모습되찾은서장훈,“다음주면한창뛸때만큼좋아질것”

입력 2008-12-28 17: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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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밸런스나 리듬이 다음 주를 지나면 한창 뛸 때만큼 좋아질 것이다." ´국보급 센터´ 서장훈(34, 전자랜드)이 훨훨 날았다. 팀도 난적 KT&G를 상대로 비교적 손쉬운 승리를 거두고 치열한 중위권 싸움에 붙을 붙였다. 서장훈은 2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KT&G와의 경기에서 3쿼터까지 28분을 소화, 22득점 5리바운드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외국인 선수 리카르도 포웰(32득점 9리바운드)과 함께 팀의 승리를 이끈 서장훈은 팀의 승리가 사실상 굳어진 4쿼터에는 이한권과 주태수에게 출전을 양보하는 성숙한 모습도 보여줬다. 경기가 끝난 뒤 서장훈은 "지난 경기에서 못한 것은 아니었지만 졌기 때문에 부담이 컸다. 그래서 오늘은 상대의 지역방어에 대비를 했다. 경기 내용이 점차 좋아지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장훈의 합류로 전자랜드를 상대하는 팀들은 일대일 방어보다는 지역방어를 사용, 서장훈의 움직임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서장훈은 "상대가 지역방어로 나오면 다채로운 공격이 어렵다. 그러다 보면 보는 분들도 재미가 떨어진다"고 우려했다. 3쿼터까지 맹활약했던 서장훈은 4쿼터 들어 코트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주태수와 이한권이 그 빈 자리를 대신했다. 최희암 감독은 서장훈이 4쿼터에 내세우지 않은데 대해 "본인이 후배들에게 출전 기회를 양보했다"고 답했다. 서장훈은 "나로 인해 출전시간이 줄면서 위축되는 후배들이 있을 것´이라며 "내 입장에서는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극히 상식적이고 당연한 일이었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서장훈은 자신과 함께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구심점이 될 포웰과의 호흡에 대해선, "팀에 합류한 첫날부터 환영해줬다. 내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들으려 하고 신경도 많이 써준다"며 "재능이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잘 다독여서 더 많은 재능을 발휘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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