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중근3억6000명예회복

입력 2008-12-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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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깎였던몸값1년만에원상태로
연봉은 물론 자존심도 되찾았다. LG는 투수 봉중근과 올해보다 1억1000만원이 인상된 3억6000만원에 2009년 연봉 재계약을 맺었다고 28일 발표했다. 봉중근은 올 시즌 11승8패, 방어율 2.66을 기록하며 박명환이 부상으로 빠진 LG 마운드에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2007년, 계약금 10억원에 연봉 3억5000만원을 받고 LG에 입단한 봉중근은 첫 해 부진으로 연봉이 무려 1억원이나 깎이며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지난해 말부터 ‘미국식 훈련 스타일’을 버리고 ‘한국식 스타일’에 새롭게 눈을 뜨면서 체력 강화에 중점을 두었고, 올 시즌 그 효과를 마음껏 누렸다. 1억원이 깎였던 그는 1년만에 1억1000만원이 올라 이제 제 궤도에 복귀한 셈.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주역이기도 한 그는 “연봉에 좀 더 욕심을 냈던 게 사실이지만 그래도 만족한다. 최종엔트리에 포함된다면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도헌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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