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임규태, 2009시즌첫대회‘1회전탈락’

입력 2009-01-06 03:4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한국 테니스의 간판´ 이형택이 첸나이 오픈 첫 판부터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세계랭킹 115위 이형택(33, 삼성증권)은 6일(이하 한국시간) 인도 첸나이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첸나이오픈´ 단식 1회전에서 랭킹 55위 마르셀 그라놀러스(23, 스페인)에게 0-2(4-6 5-7)으로 패해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다사다난했던 2008시즌을 뒤로한 채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새로운 2009시즌을 맞이한 이형택은 첫 상대인 그라놀러스를 제압하지 못하고 올시즌 첫 경기를 아쉬운 패배로 마쳤다. 이형택은 1세트를 4-2로 앞서며 주도권을 잡는 것처럼 보였지만, 서브가 살아나면서 분위기를 탄 그라놀러스에게 내리 4게임을 내주며 첫 번째 세트를 빼앗겼다. 이어진 2세트, 이형택은 자신의 첫 번째 서브게임부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념을 선보이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내리 4포인트를 내주고 0-40으로 뒤지고 있던 이형택은 노련한 경기운영능력으로 세트를 듀스까지 몰고 갔고, 연달아 득점에 성공해 첫 번째 게임을 따낸 뒤 내리 두 게임을 챙기며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2008년 한해동안 랭킹을 무려 77계단이나 끌어올리며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린 그라놀러스는 호락호락하게 무너지지 않았다. 이형택이 잠시 주춤한 사이 거침없는 반격을 가한 그라놀러스는 2세트 후반 차곡차곡 격차를 좁히며 전세를 뒤엎는 저력을 뽐냈다. 결국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지 못한 이형택은 2세트를 5-7로 빼앗겨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한편,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세계랭킹 295위 임규태(28, 삼성증권)는 1회전에서 만난 랭킹 152위 다나이 우돔초케(28, 태국)에 0-2(6-7<5> 1-6)로 패해 1회전 탈락했다.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