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2009년키워드는‘체력’

입력 2009-01-06 14: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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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의 09시즌 키워드는 체력.´ 프로축구 경남FC 선수단은 6일 오전 10시30분부터 경남 함안공설운동장에서 2009시즌에 대비한 동계훈련 2일째 일정을 소화했다. 조광래 감독(55), 윤덕여 수석코치(48)를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지휘 아래, 40명 가까이 되는 선수들은 하얀색 잔디로 덮인 그라운드 위에서 굵은 땀방울을 쏟아냈다. 신인선수가 18명이나 새로 가담한 경남 선수단은 그라운드에 길게 늘어서서 간단하게 몸을 푼 뒤 달리기를 시작했다. 골키퍼 4명을 제외한 필드플레이어들은 인터벌 트레이닝을 했다. 이 인터벌 트레이닝은 그 후 1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훈련 장면을 지켜본 경남 구단 관계자들도 힘들어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면서 "저 훈련이 선수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훈련"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조광래 감독은 오전 11시45분께 오전 훈련을 마무리한 뒤 훈련 프로그램을 작년과 다르게 짰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지난 해 동계훈련 때는 기술훈련에 80%, 체력훈련에 20% 비중을 뒀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 결과, 후반기 들어 선수들은 전반적으로 극심한 체력 저하를 경험했다. 경기 후반전에 막판 체력 저하로 인한 역전패를 자주 경험했던 조 감독은 "올해 동계훈련에는 체력훈련에 40%, 기술훈련에 60%를 할당하겠다"며 올 시즌 궤도를 다소 수정했음을 밝혔다. 이날 힘든 체력훈련을 마친 서상민(23)도 체력훈련의 필요성을 숙지하고 있었다. 프로 2년차 서상민은 "지난해 후반에는 체력이 다들 떨어졌다"며 동계체력훈련이 올 시즌 좋은 성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광래 감독은 새롭게 팀에 가담한 노용훈(23), 송호영(21), 김주영(21) 등을 가리켜 ´빠른 선수들´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올 시즌 체력을 바탕으로 한 빠른 템포의 공격을 구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함안=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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