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승균4쿼터만17점’KCC, KTF눌러

입력 2009-01-06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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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쿼터의 사나이 추승균(35)이 진가를 발휘해 KCC를 승리로 이끌었다. 전주 KCC는 6일 오후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부산 KTF전에서 80-71로 승리했다. KCC 포워드 추승균은 4쿼터에만 17점(총 24점)을 몰아넣는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 승리의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날 승리한 KCC는 13승15패(8위)를 기록하며 2연승으로 7위 대구 오리온스(13승14패)와 승차를 0.5경기로 줄였다. 반면, KTF는 이날 패배로 2연패를 기록, 8승21패로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KTF는 제이슨 세서(15점), 윤여권(15점), 박상오(11점) 등이 분전했지만 끝내 패하고 말았다. 홈팀 KTF는 1쿼터 초반 가드 신기성의 부진과 잇따른 패스미스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보다 못한 추일승 KTF 감독은 신기성을 빼고 최민규를 투입했지만, 이후에도 KTF의 슛은 쉽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반면 KCC의 공격은 원활히 전개돼 결국 원정팀 KCC는 1쿼터를 17점차(26-9)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KTF는 2쿼터 들어 포워드 박상오를 앞세워 추격을 시작했다. 박상오는 2쿼터 시작 후 3분 만에 9점(2점슛 3개, 3점슛 1개)을 집중시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KTF는 가드 윤여권의 3점슛으로 27-31, 4점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KCC 가드 강병현이 연속 4득점으로 급한 불을 껐고, 포워드 칼 미첼은 동료 포워드 추승균의 패스를 받아 앨리웁 덩크를 성공시켜 KTF의 기세를 꺾었다. 그러나 2쿼터 종료 직전 KTF 윤여권은 3점 버저비터를 꽂아 넣었고, 전반전은 43-32, KCC의 리드로 끝났다. KTF는 3쿼터 초반 부진했던 신기성의 첫 득점과 윤여권의 3점슛 등을 묶어 추격에 나섰다. 3쿼터 8분에는 포워드 양희승이 8득점과 스틸까지 기록하면서 51-51 동점을 만들었고, 제이슨 세서의 골밑슛과 추가 자유투로 경기 첫 역전(54-51)에 성공했다. 공수를 주고받은 양 팀은 3쿼터를 55-55 동점으로 마쳐 4쿼터 진검승부를 기대케 했다. 한치 앞 승부를 내다보기 힘든 상황에서 KCC 추승균의 진가가 발휘됐다. 추승균은 4쿼터에서만 17점(3점슛 3개, 2점슛 2개, 자유투 4개)을 몰아넣는 놀라운 클러치 능력을 발휘해 승리를 쟁취했다. KTF 선수들은 골고루 득점에 가담했지만 추승균의 순도 높은 외곽슛을 막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부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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