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우에하라, MLB볼티모어와2년계약

입력 2009-01-07 10: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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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에서 자유계약선수(FA)를 선언한 우완 우에하라 코지(34)가 마침내 미국무대 진출의 꿈을 이뤘다. 미국 볼티모어 지역지 ´볼티모어 선´은 7일(한국시간)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우에하라와 2년 총액 1000만 달러(약 129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우에하라는 2008시즌을 마치고 미국 최대 에이전트사인 ´SFX´와 대리인 계약을 맺고 미국진출을 타진했지만 지난 시즌 부진과 미국 금융위기로 이적에 난항을 겪었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꾸준히 관심을 보인 볼티모어와 계약에 성공, 프로데뷔 후 10년 숙원인 해외진출의 꿈을 이뤘다. 지난 1999년 요미우리에 데뷔, 그해 20승을 올리며 신인왕을 차지한 우에하라는 일본 프로야구 통산 112승(62패)과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했다. 일본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와무라상도 두 번이나 수상했다. 특히, 2007년에는 팀 사정상 마무리로 돌아서 32세이브를 올리며 팀의 든든한 수호신 역할을 해냈다. 우에하라는 직구 구속이 뛰어나지 않지만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포크볼과 정교한 제구력은 빅리그에서도 통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에하라는 볼티모어에서 선발투수로 활약할 전망이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롱릴리프로 돌아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해 4월 FA가 된 우에하라는 "내게 메이저리그 진출은 꿈이 아닌 목표다. 반드시 빅리그에 도전하고 싶다"고 해외 진출을 강력하게 희망한 바 있다. 한편, 볼티모어는 우에하라와 함께 일본야구 FA 가와카미 켄신(34)의 영입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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