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형12득점’현대, LIG완파…흥국생명,도로공사에‘진땀승’

입력 2009-01-08 19: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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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대결에서 현대캐피탈이 LIG손해보험을 가볍게 제압했다. 여자부에서는 흥국생명이 한국도로공사를 누르고 선두를 탈환했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8일 오후 7시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8~2009 V-리그 3라운드 LIG 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주전 공격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3-0(25-20 25-22 25-21)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5연승 행진을 이어간 현대캐피탈은 11승2패로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또한 지난 시즌 2라운드부터 이어온 LIG전 8연승 행진도 계속됐다. 김요한이 12점을 올리며 분전한 LIG는 7승7패로 3위 대한한공(9승5패)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4위를 지켰다. 임시형(12득점)과 송인석(10득점)은 22득점을 합작해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이선규는 블로킹득점 4개를 포함해 9득점을 올려 힘을 보탰다. 박철우의 체력 안배를 위해 대신 라이트로 뛴 후인정(6득점)도 노련함을 과시했다. 1세트는 블로킹에서 현저히 앞선 현대캐피탈이 차지했다. 첫 세트에서만 블로킹 2개를 성공시킨 윤봉우를 중심으로 막강한 수비벽을 형성한 현대캐피탈은 잦은 범실에 시달린 LIG에 편안하게 1세트를 따냈다. 일찌감치 격차를 벌린 현대캐피탈은 세트 막판 내리 3점을 내주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LIG는 ´맏형´ 후인정이 노련한 블로킹을 기점으로 분위기를 살린 현대캐피탈에 20-24로 뒤진 상황에서 하현용이 공격범실을 기록해 1세트를 20-25로 내줬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현대캐피탈은 내리 두 세트를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2세트 10-10에서 상대팀 속공 범실로 역전에 성공한 현대캐피탈은 후인정의 강스파이크와 송인석의 오픈공격이 이어지면서 점수 차를 벌렸고, 24-22에서 이선규의 블로킹에 힘입어 세트를 따냈다. 편안하게 경기를 풀어간 현대캐피탈은 3세트 후반 잠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LIG에 2점차까지 쫓기기도 했지만, 박철우와 임시형이 연속 득점을 올려 3세트를 25-21로 마무리, 완벽한 승리를 맛봤다. 이날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28득점을 기록한 카리나의 맹공을 앞세운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한국도로공사에 3-1(19-25 25-22 25-22 25-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시즌 8승(3패)을 신고한 흥국생명은 전날 열린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누르고 1위로 올라선 GS칼텍스(8승3패)에 점수득실률에서 앞서 단독 선두로 복귀했다. 도로공사는 블로킹을 6개를 포함해 17득점을 올린 임효숙과 양팀 최다인 32득점을 올린 용병 밀라의 활약을 살리지 못하고 아쉽게 1패를 추가, 2승9패로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이날 28득점을 올린 흥국생명 외국인 선수 카리나는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고, 주포 김연경(16득점)과 황연주(15득점)는 31득점을 합작하며 위력을 과시했다. ◇NH농협 2008~2009 V-리그 8일 경기 결과 ▲남자부 현대캐피탈 3 (25-20 25-22 25-21) 0 LIG (11승2패) (7승7패) ▲여자부 흥국생명 3 (19-25 25-22 25-22 25-20) 1 도로공사 (8승3패) (2승9패)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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