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영,전국피겨선수권여자싱글우승

입력 2009-01-10 18:1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국내 여자 피겨 ′2인자′ 김나영이 전국피겨종합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선수권대회 진출을 확정했다. 김나영(19. 연수여고)은 10일 오후 고양시 덕양구 고양어울림누리 얼음마루 빙상경기장에서 열린 ′제63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시니어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요소 점수 42.06점과 프로그램 구성요소 점수 40.87점에 2점 감점을 받아 총점 80.93점을 기록해 3위에 그쳤다. 하지만 김나영은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48.20점)에 오른 덕에 총점에서 129.13점으로 이번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4대륙 대회에서 기록한 자신의 최고기록인 158.49점에 29.36점이나 모자라는 기록이지만 대회 역대 최고점으로 우승을 차지한 김나영은 오는 2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4대륙선수권대회와 3월 미국 LA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김나영은 이날 출전 선수 7명 가운데 4번째로 은반 위에 나와 배경음악 차이코프스키의 발레곡 ′로미오와 줄리엣′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화려한 장식이 박힌 밝은 갈색 드레스를 입고 경기에 나선 김나영은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깔끔하게 소화해냈지만 트리플 살코 점프에서 엉덩방아를 찧는 등, 점프 동작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그러나 스파이럴 등, 나머지 연기과제는 무난하게 처리한 김나영은 4분간의 연기를 환한 미소와 함께 마무리했고, 빙상장을 찾은 300여 피겨 팬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전날 3위에 오른 김현정(17. 수리고)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82.76점을 획득해 1위에 올라 종합점수 123.64로 2위를 차지하며 4대륙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기대를 모은 유망주 윤예지(15. 과천중)는 프리스케이팅에서 79.68점을 받아 총점119.10으로 4위에 그쳤다. 한편, 남자 시니어부에서는 김민석(16.불암고)이 이날 87.15점을 얻어 종합점수 132.55점으로 121.10에 그친 이동훈(22. 삼육대)을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여자 주니어 싱글에서는 곽민정(15. 평촌중)이 종합점수 114.89점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남자 주니어에선 이동원(13. 과천초)이 역대 최고점인 144.62점으로 1위에 올랐다. 【고양=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