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프로대회공식출범,멕시코서1회대회개최

입력 2009-01-12 19: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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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프로대회가 공식 출범한다.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62)는 12일 오후 2008~2009 동계태권도봉사단 발대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는 5월 멕시코에서 제1회 WTF 프로 태권도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린다"고 밝혔다. 태권도 프로대회는 조 총재가 부임 당시 공약으로 내건 것으로 그 동안 여러 단체에서 태권도 프로화를 추진했지만 별 효과를 보지 못했다. 하지만 전 세계 188개 회원국을 가진 세계태권도 연맹 수장이 이날 태권도 프로대회 개최를 공개하면서 한국 전통무예인 태권도 프로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 총재는 멕시코에서 1회 대회를 개최하는 것에 대해 "멕시코가 지난 베이징올림픽 태권도에서 금메달을 2개나 따내며 전 국민적인 태권도 붐이 일고 있다"면서 "올림픽으로 인해 태권도 인구도 50%이상이 증가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어 개최지로 잠정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직 구체적인 대회 방식은 결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조 총재는 "일단 호구를 얇게 하고 글러브를 끼고 경기를 치르는 규정을 도입할 생각이다"고 구상을 전했다. 한편, 조 총재는 이 자리에서 오는 6월 10일부터 14일까지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는 2009 WTF 월드컵 태권도 팀 챔피언십 대회 기간에 제1회 장애인 세계태권도대회도 함께 개최한다고 밝혔다. 조 총재는 "태권도가 페럴림픽 종목에 포함되지는 않고 있지만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장애인 체육에서도 태권도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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