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인아메리카]현역최고NBA선수는누구인가

입력 2009-01-12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NBA 현역 최고의 선수는 누구일까. 개인간 견해차는 있겠지만 단연 LA 레이커스 코비 브라이언트와 클리블랜드 르브론 제임스로 압축된다. 고교 졸업 후 NBA에 조기 입문한 두 선수는 동부와 서부 콘퍼런스를 대표하는 스타이며 공격과 수비에서 다른 선수를 압도한다. 사실 지난 시즌까지의 개인성적이나 활약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면 NBA 최고 선수는 브라이언트였다. 프랜차이즈가 LA라는 점도 일단 무시할 수는 없다. 그러나 올해 성적을 고려하면 제임스가 브라이언트를 능가하고 있다. 코비가 갖고 있던 최연소 기록들을 제임스가 하나씩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 셀틱스 트리오 케빈 가넷-레이 앨런-폴 피어스를 맞아 완승을 거두면서 제임스의 주가는 더 높이 뛰었다. 클리블랜드는 제임스의 공수 종횡무진 활약 덕에 셀틱스를 제치고 동부 콘퍼런스 최고 승률(29승6패)을 마크하고 있다. 아울러 NBA 팀 가운데 유일하게 홈 코트 무패의 성적도 기록하고 있다.》 ○코트의 킹 클리블랜드 홈코트 퀵큰론스 아레나에서 경기 전 송진가루를 허공에 날리는 제임스의 세리머니는 CF에도 등장하며 전매특허가 됐다. 올해 24세(외모로는 훨씬 나이가 들어 보인다)의 제임스는 보통 ‘킹’으로 통한다. 잉글랜드 왕조 시절 ‘킹’ 제임스에서 빗댄 닉네임이다. 올해로 NBA 입문 6년째를 맞고 있다. 신장 203cm,체중 113kg의 제임스는 매 경기 트리플 더블(득점-리바운드-어시스트 두자릿수)이 가능한 전천후 플레이어다. 이 점에서 코비보다 앞선다. 올해는 지난 2일 시카고 불스전에서 한차례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다. 트리플 더블은 통산 17차례 일궈냈다. 제임스의 포지션은 스몰포워드다. 그러나 역할 자체가 포인트가드를 연상시켜 ‘포인트포워드’라고 부른다. 실제 클리블랜드의 포인트가드는 모 윌리엄스인데 시즌 평균 어시스트가 4개로 제임스의 6.6개보다 처진다. 장신에도 불구하고 돌파력이 발군이다. NBA 슈퍼스타들의 공통점 가운데 하나가 개인기와 돌파다. 아울러 제임스는 시야가 넓어 어시스트 능력이 탁월하다. 어떤 동작에서도 슛을 날릴 수 있는 슈팅 밸런스도 최고다. 공격뿐 아니라 수비 능력도 우수하다. 게다가 현역 선수 가운데 가장 뛰어난 점프력을 바탕으로 현란한 덩크슛을 날린다. ‘휴맨 하이라이트 필름’으로 부를 정도로 매경기 화끈한 덩크슛으로 팬들을 매료시킨다. 그러나 팬들이 고대하는 올스타게임 덩크슛 콘테스트에는 출전하지 않고 있다. 약점은 70%를 간신히 유지하는 프리드로우 성공률이다. 제임스는 2003년 오하이오의 세인트 빈센트-세인트 메리 고등학교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제임스의 고등학교 게임이 미 전역으로 중계방송됐을 정도였다. 고교졸업후 NBA에 조기 입문한 브라이언트, 케빈 가넷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 2003년 드래프트 전체 1번을 갖고 있던 클리블랜드는 주저없이 제임스를 택하면서 프랜차이즈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왜 르브론 제임스인가 제임스는 현재 득점 27.7, 리바운드 6.6, 어시스트 6.6개를 기록하고 있다. 득점부문에서는 마이애미 히트 드웨인 웨이드(29.1)에 이어 2위에 랭크돼 있다. 지난 시즌에는 생애 첫 득점왕에 올랐다. 클리블랜드는 제임스 입단 3년 후부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05-06, 06-07정규시즌에는 50승을 거두며 동부 콘퍼런스의 강호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06-07시즌에는 구단 창단 이래 처음으로 NBA 파이널에 진출하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베테랑 팀 던컨이 버티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4경기 만에 시리즈를 패하면서 제임스의 원맨쇼에 의존하는 계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제임스는 지난 시즌 중반 구단을 압박해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을 보강했다. 07-08시즌 2월 시카고 불스에서 수비형 센터 벤 월러스와 조 스미스, 시애틀 슈퍼소닉스에서 슈터 윌리 쇼비액, 델론테 웨스트를 트레이드 해왔다. 하지만 제임스 의존도를 떨쳐버리려 했던 트레이드 카드는 당장 효과를 얻는데는 실패했다. 동부 콘퍼런스 준결승에서 결국 챔피언에 오른 보스턴 셀틱스에게 7차전 접전끝에 3승4패로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올해 지난 시즌의 전력보강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동부 콘퍼런스 최고 승률에 리그 1위 수비력으로 현재 플레이오프가 벌어질 경우 홈코트 이점을 갖게 된다. 지난 시즌 셀틱스의 우승에는 정규시즌 최고 성적으로 홈코트의 이점을 살린 게 결정적이다. NBA 우승 여부는 정규시즌 최고 승률이 좌우하는 셈이다. 따라서 르브론 제임스의 클리블랜드는 올해 정규시즌을 최고 승률로 마칠 경우 2년 만에 다시 파이널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 ○얼마나 벌까 제임스가 고교 졸업 후 2003년 클리블랜드에 입단하기 전 나이키는 9000만달러에 광고계약을 맺었다. 이밖에 음료수 ‘스프라이트’, 에너지음료, 버블껌, 스타카드 등과도 계약으로 큰 수입을 얻고 있다. 2007년 맺은 연봉 6000만 달러 계약은 2009-2010시즌이면 끝난다. 지난 해 11월 갑자기 뉴욕 닉스 이적설이 나온 배경이 2010년 계약만료 때문이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007년 25세 이전의 연예인, 스포츠 스타를 통틀어 제임스가 최고 수입을 얻는 선수라고 밝혔다. 2007년 연간 수입이 2700만 달러였다. 제임스는 2003년 NBA 데뷔 후 장외에서 별 잡음이 없었다. 이미지 관리도 잘해 앞으로 전국구 광고들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 추세를 이어갈 경우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쌓은 부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킹’르브론 제임스에게는 한계가 없다. LA|문상열 통신원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