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의스타PD,조폭과불법도박장동업

입력 2009-01-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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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예능 프로그램을 다수 연출해 명성을 떨친 스타 PD가 불법 도박장 운영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 3부(조은석 부장검사)는 13일 카지노바를 술집으로 위장해 불법으로 영업한 혐의로 전직 방송사 유명 PD로 현재 대형 연예기획사 D엔터테인먼트사의 대표를 맡고 있는 A씨를 불구속 기소하고 동업자인 폭력조직 두목 B씨는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5년 11월부터 다음 해 2월까지 3개월 동안 서울 역삼동의 한 빌딩 지하에 50평 규모의 술집을 차렸다. 두 사람은 이 업소 안에 카지노 바를 몰래 개설해 바카라 게임을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어 영업활동을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 도박장에 2억7500만원을 투자했고, B씨는 도박장 운영을 맡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두 사람은 3개월 동안 불법 카지노 도박장을 운영하면서 23억원에 이르는 도박자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불구속 기소된 A씨는 인기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일반인들에게도 이름이 많이 알려진 스타 PD 출신이다. A씨는 방송가에서 만드는 프로그램마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시청률 제조기’로 유명했으나, 재직 당시 연예기획사 대표 등으로부터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로 2000년대 초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방송사 퇴사 이후에는 예능 전문 프로덕션을 설립해 방송사의 인기 주말 버라이어티쇼를 다수 제작했다. 특히 최근에는 유명 스타들이 대거 소속된 대형 연예기획사의 대표를 맡았고,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예능 프로그램도 제작하는 등 방송 현업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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