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새해첫우승보라

입력 2009-01-14 13: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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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새해 첫 우승, 삼성화재배로부터. 제13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결승 3번기가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삼성화재 본사 사옥에서 펼쳐진다. 결승 3번기는 대회 2연패 및 통산 3회 우승을 노리는 이세돌 9단과 세계대회 첫 우승을 꿈꾸는 중국의 콩지에 7단의 대결이다. 작년 12월 벌어진 4강전에서 이9단은 중국의 황이중 7단, 콩7단은 중국의 저우루이양 5단을 각각 2대 0으로 완파하며 결승에 진출한 바 있다. 2008년 바둑대상 최우수기사상에 빛나는 이9단은 콩7단과의 상대전적에서 3승1패(중국 갑조리그까지 포함하면 7승1패)로 앞서 있는 등 객관적인 전력으로 볼 때 대회 2연패가 유력한 상황이다. 공식 세계대회에서 우승 11차례, 준우승 2차례 등을 포함, 117승 48패(승률 70.91%)를 기록 중인 이9단은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1인자다. 이9단은 삼성화재배와 LG배 등 국내외 5개의 타이틀을 보유 중이며 15개월 연속 국내랭킹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콩7단은 세계대회 결승 진출이 처음일 정도로 경력 면에서는 이9단의 적수가 되지 못한다. 삼성화재배 결승에 오르기 전까지는 4강 2번(2회 춘란배 2회 도요타덴소배), 8강 4번밖에 없을 정도로 세계대회에서는 이름값을 하지 못하고 있다. 한때 중국랭킹 1위까지 올랐던 저력의 기사이다. 6일 도요타덴소배 결승전에서 구리가 새해 벽두부터 중국으로 우승컵을 가져갔다. 따라서 한국의 선봉장으로 나서는 이세돌의 어깨가 무겁다. 삼성화재배에서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의 우승상금은 2억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이다. 그동안 삼성화재배에서는 한국이 8번, 중국과 일본이 각각 2번씩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결승3번기는 KBS 1TV를 통해 오후 2시부터 전국에 생방송된다. 인터넷 바둑사이트 타이젬이 오전 10시부터 생중계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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