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챔피언’최경주,소니오픈2R공동16위…선두와5타차

입력 2009-01-17 13: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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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챔피언′ 최경주의 우승컵 방어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최경주(39. 나이키골프)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CC(파70. 706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오픈′ 2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중간합계 3언더파 137타 공동16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 첫날 2언더파 68타를 쳐 공동13위에 자리했던 최경주는 강한 바람 속에서 치러진 2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줄였지만 선두권의 경쟁 선수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타수를 줄여 순위가 밀렸다. 최경주는 직전 대회인 ′메르세데스 벤츠 챔피언십′에서도 3라운드에서 대거 타수를 줄이며 선두권으로 도약했지만 결국 우승에 실패한 경험이 있어 이 대회에서도 타이틀 방어가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10번 홀에서 대회 둘째 날 경기를 시작한 최경주는 버디로 기분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12번 홀에서 보기를 범한 최경주는 남은 6홀에서 파 세이브를 이어간 뒤 1번 홀에서 다시 한번 보기를 기록해 1타를 잃는 상황까지 경험했다. ′탱크′의 저력은 2라운드 막판 발휘됐다. 1번 홀의 보기 이후 다시 한번 6홀 연속 파를 기록한 최경주는 8번과 9번 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낚아 1타를 줄이는데 성공해 자신의 PGA투어 첫 2년 연속 우승 가능성을 이어갔다. 함께 대회에 출전한 나상욱(26)은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공동79위에서 공동16위로 대폭 순위를 끌어올렸다. 네이선 그린(34. 호주)과 톰 퍼니스 주니어(50. 미국)은 중간합계 8언더파 132타로 대회 둘째 날 공동선두에 오르며 깜짝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공동2위로 출발한 그린은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며 선두로 올라섰고 퍼니스 주니어는 이글 1개 버디 5개로 7타를 줄여 공동24위에서 단숨에 선두로 뛰어올랐다. 선두였던 마루야마 시게키(40. 일본)는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 133타로 브라이언 게이(38. 미국)와 함께 공동3위가 됐다. 2009시즌 개막전인 ′메르세데스 벤츠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2주 연속 우승에 강한 의지를 밝혔던 제프 오길비(32. 일본)는 1타를 줄여 중간합계 5언더파 135타를 기록, 공동2위에서 공동7위 그룹으로 밀렸다. 한편, 배상문(23. 캘러웨이)은 버디 4개 보기 5개로 1타를 잃어 중간합계 5오버파 145타를 기록, 전체 144명의 출전선수 가운데 공동110위로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올 시즌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PGA투어에 뛰어든 재미교포 제임스 오(27)도 중간합계 10오버파 150타 공동137위로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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