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투구폼수정과커브장착으로10승노린다

입력 2009-01-19 09: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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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응이 투구폼 수정과 커브를 새롭게 장착해 10승에 도전한다. 서재응(32. KIA)은 남해 마무리훈련에 이어 지난 7일부터는 따뜻한 괌에서 2009시즌 명예회복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국내무대로 복귀했던 서재응에게 구단은 물론 팬들의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하지만, 부상과 부담감에 시달린 서재응은 결국 16경기에 출장해 79⅓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쳤고, 5승5패 평균자책점 4.08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야 했다. 선수 개인은 물론 많은 기대감을 갖고 있었던 팬들에게 지난해의 서재응은 실망스러운 한 해였다. 연봉도 5억원에서 25%가 삭감된 3억7500만원으로 줄었다. 이에 서재응은 신인의 자세로 다시 한번 한국프로야구에 새롭게 도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재응은 "남해캠프부터 투구폼을 조금 수정한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며 "피칭 후 멈추는 동작을 없앴고 하체를 이용한 피칭을 연습하고 있다. 이제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고 몸 상태도 70%이상 올라왔다"고 밝혔다. 이어 "생각만큼 투구폼이 올라왔지만 아직 완벽하지 않아 계속 연습하고 있다. 하지만 조급하게 생각 않고 꾸준히 연습해서 3월 이후 완벽하게 만들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일찌감치 괌에서 훈련한 서재응은 "커브를 많이 연습하고 있다. 커브가 완성되면 타자들을 상대하기 훨씬 수월할 것"이라며 자신의 새로운 무기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지 모를 정도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는 서재응은 "살아남기 위해서 피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난해 국내무대를 겪어봤지만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 다른 포수들의 도움을 받아 타자들을 연구하겠다"며 노력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서재응은 "한국시리즈 우승이 최종 목표지만 포스트시즌을 진출해야 가능하기 때문에 포스트시즌 진출이 첫 번째 목표"라고 밝힌 뒤 "개인적인 목표는 선발 10승이다. 부끄럽지만 지금까지 10승을 해 본적이 없다. 10승을 넘어서야 더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지 않겠는가"는 깊은 속내를 밝혔다. 팬들의 큰 기대에 대해서도 서재응은 "지난해는 의욕이 강해 페이스를 급하게 올리려다 부상을 당했지만 올해는 같은 실수는 없을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선보였다. 이어 "지난해 남해캠프부터 괌 스프링캠프까지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땀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고 본다. 처음에 조금 부족하더라도 지켜봐 주시고 끝까지 응원해 달라. 팬들이 원하는 바를 꼭 이룰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2009년의 좋은 활약을 약속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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