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뭐야,모따가브라질가?”

입력 2009-01-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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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일화가 브라질 출신의 공격수 모따 때문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성남은 올해 12월까지 계약이 돼 있는 모따를 해외 리그로 이적시킨다는 내부 방침을 정한 상태. 하지만 고국으로 간 모따가 입국 시기를 늦추며 협상을 미룬 바람에 성남의 ‘새판짜기’ 작업도 차질을 빚고 있는 것. 이런 가운데 19일 깜짝 놀랄만한 소식이 터졌다. 모따가 브라질 명문 클럽 플라멩구행을 확정했다는 보도가 나온 것. 파나티코스 풋볼, 가제타 스포르트, 엑스트라 온라인 등 현지 언론은 ‘K리그에서 활약한 모따가 연봉 100만 달러에 플라멩구에 합류한다’고 전했다.모따의 이적 소식에 성남이 발끈한 것은 당연지사. 구단 실무진이 더욱 화가 난 까닭은 ‘이적료가 없다’는 내용 때문. 모따의 이적료는 약 200만 달러(27억원) 선. 최근 모따의 일본 J리그 빗셀 고베 이적설이 불거졌을 때도 대략 이 정도 금액이 이적료로 책정됐었다. 성남 고위 관계자는 “우린 모따에게 이적 동의서를 써준 적도 없고, 플라멩구측과 협상한 적도 없다. 하지만 이적료는 분명 발생한다. 모따가 22일 대리인과 입국하면 그때 자세한 경위를 추궁할 것”이라고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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