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형호제’허정무호믿을맨3인방

입력 2009-01-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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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24·대구), 이청용(21), 기성용(20·이상 서울)은 허정무호의 ‘믿을 맨’이다. 지난 해 대표팀에서 기대를 모았던 이들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좋은 활약으로 붙박이 주전으로 성장했다. 제주 서귀포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표팀 동계훈련에서도 이들의 활약은 계속됐다. 19일 숭실대와의 연습경기에서 이근호와 이청용은 각각 2골을 성공시켰고, 기성용은 1어시스트를 포함해 날카로운 패스워크로 대표팀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대표팀은 3인방의 활약으로 4-0으로 승리했다. ○상승세 이어가는 이근호 이근호는 제주에서 열린 연습경기 3차례에서 2골1도움을 기록하며 스트라이커 요원 중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지난해 대표팀 A매치에서 5골을 넣었던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허정무 감독은 투톱의 한자리에 이근호를 붙박이로 놓고 정성훈과 정조국을 그의 파트너로 번갈아 기용하고 있다. 확실하게 눈도장을 받은 이근호는 부상 등 큰 변수가 없다면 2월 11일 벌어지는 이란과의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이 확실하다. ○슬슬 시동 거는 이청용 이청용은 19일 숭실대전에서 2골을 성공시키며 서서히 살아나고 있음을 보였다. 아직 몸 상태가 좋지 않은 탓인지 날카로운 측면 돌파를 선보이지 못했지만 문전에서는 무서운 집중력을 선보였다. 자신에게 찾아온 득점찬스 2번을 모두 골로 연결했다. 대표팀에 합류하기 직전 개인운동을 통해 몸을 만들었지만 아직 70-80% 정도에 머물러 있다. 이청용은 무리하지 않고 이란전에 초점을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대표팀에서 가장 몸이 좋은 기성용 숭실대전에서 기성용의 플레이는 나무랄 데가 없었다. 4-4-2 포메이션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지만 플레이는 공격적이었다. 변함없이 날카로운 패스로 공격수들에게 찬스를 만들어줬고, 전반 41분에는 코너킥으로 이근호의 헤딩골을 돕기도 했다. 기성용은 “2009년이 내게 중요한 해라고 생각해 쉬는 기간에 준비를 많이 했다”며 “아직 공격수간 호흡이 완벽하지 않지만 이란전까지 시간이 많다. 더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귀포|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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