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올 11월에 완공되는 ‘장미란 역도장’은 물론이고 국제 규격의 빙상장 등 보기 드문 체육시설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고 이제는 투자 없이는 결과를 바랄 수도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고양시는 역량에 맞는 투자를 계속해나갈 것입니다.
역도 관련 체육시설의 인프라 구축을 통해 역도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물론이고 2011년 고양종합운동장에 실내체육관을 완공하면 그랑프리파이널 뿐 아니라 세계피겨선수권도 지장 없이 소화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람에 대한 투자도 꾸준히 실천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 꿈나무들이 무럭무럭 자랄 수 있도록 학교체육을 육성하고 지원도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입니다.
아울러 사회체육도 활성화해서 우수선수에게 합당한 육성지원금을 지원하고, 직장운동부를 타 시군과 비교해 모자람 없이 꾸릴 계획입니다.
이미 고양시는 장미란 선수 외에도 베이징올림픽 여자태권도에서 금메달을 딴 황영선 선수를 추가로 영입했고, 빙상세계선수권 금메달 주인공 이호석 등 유망주들을 스카우트해 최고 직장 엘리트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고양시를 쾌적한 환경과 품격 있는 문화예술, 체육이 함께 하는 복지도시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제 최대 목표입니다.”
-장미란 선수를 영입해 유형, 무형의 큰 효과를 봤다고 들었습니다.
“처음에 장미란 선수를 영입했다고 했을 때, 시민들로부터 적잖은 비난을 받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장미란 선수가 금메달을 딴 뒤 고양시에서 카퍼레이드를 할 때 정말 수많은 시민들이 도로에 나와 열성적으로 환영해줬습니다.
지난해 우리 고양시민들은 장미란 선수 덕분에 참 행복한 한해를 보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세계 어디를 가도 고양에서 왔다고 하면 대접이 달라졌다고 합니다.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의 역도 영웅으로 자리 잡은 장미란 선수가 올 11월 세계역도선수권에서 4연패를 하고, 세계신기록까지 수립한다면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민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고, 나도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해 줄 것으로 확신합니다.
-‘장미란 역도장’의 공사 진척도는 어떤지, 11월 세계선수권을 앞둔 숙박시설 등 부대시설 준비는 어떻게 되고 있는지요.
“지하 2층, 지상 4층으로 지어질 장미란 역도장은 역도전용훈련장입니다. 현재 공사 공정율은 약 15% 정도로 지하층에 대해 기초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10월이면 공사가 끝날 것으로 기대합니다.
11월 세계선수권에 참석하는 임원 선수단 숙소는 아직까지 고양시에 대형 호텔이 없는 관계로 서울 홍은동에 있는 그랜드힐튼을 본부 호텔로 삼고, 서울가든호텔과 여의도 렉싱턴호텔 등을 부대 숙소로 이용할 예정입니다.
제일 중요한 경기장 시설은 킨텍스 전시관 5홀을 임대해 이미 예약을 끝냈습니다. 성공적인 개최로 고양을 세계에 알리는 또 한번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강현석 고양시장은?
▲1952년 경북 의성 출생 ▲1970년 대구 대륜고 졸업 ▲1981년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졸업 ▲1997년 한나라당 기획조정국 국장 ▲1999년 한나라당 홍보국장 ▲2000년 국회정책연구위원 ▲2002년 제6대 고양시장 ▲2006년 제7대 고양시장(현) ▲현 고양세계꽃박람회조직위원장 ▲현 고양시 체육회·생활체육협의회 회장 ▲현 지식정보산업진흥원 이사장
고양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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