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천재’나달,호주오픈´64강´행

입력 2009-01-20 21: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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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천재´ 라파엘 나달이 호주오픈 첫 판을 가뿐하게 승리로 장식했다.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23. 스페인)은 20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1회전에서 랭킹 75위 크리스토프 로커스(31. 벨기에)를 3-0(6-0 6-2 6-2)으로 완파하고 2회전 64강에 진출했다. 사상 첫번째 호주오픈 우승 타이틀을 노리고 있는 나달은 이날 세계 최정상다운 완벽한 기량을 앞세워 만족스러운 스타트를 끊었다. 1세트를 6-0으로 챙긴 나달은 경기 내내 적극적인 네트 플레이와 강력한 서브를 선보이며 상대를 거칠게 몰아세웠다. 두 번째 세트 들어서도 흔들림 없는 기량을 뽐낸 나달은 내리 두 세트를 잡아내 대회 첫 경기를 가볍게 승리로 장식, 세계랭킹 92위 로코 카라누시치(27. 크로아티아)와의 64강전을 확정지었다. 이날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73년 만에 첫 영국인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자 탄생을 목표로 하고 있는 세계랭킹 4위 앤디 머레이(22. 영국)가 첫 승전고를 울렸다. 머레이는 2004년 당시 랭킹 13위까지 올랐던 선수로 1년 동안의 공백을 딛고 이번 대회에 스페셜 랭킹으로 출전한 1141위 안드레이 파벨(35. 루마니아)에게 기권승을 거뒀다. 1세트를 6-2로 따낸 머레이는 2세트 게임스코어 3-1로 앞선 상황에서 파벨이 허리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해 승리를 거머쥐었다. 머레이는 랭킹 51위 마르셀 그라노예르스(23. 스페인)와 2회전을 치른다. 여자단식에서는 ´흑진주´ 윌리엄스 자매가 나란히 승리를 거두고 64강에 안착했다. 세계랭킹 2위 세레나 윌리엄스(28. 미국)는 랭킹 123위 멍위안(23. 중국)을 2-0(6-3 6-2)으로 제압했고, 랭킹 6위 비너스 윌리엄스(29. 미국)도 100위 안젤리크 커버(21. 독일)를 2-0(6-3 6-3)으로 꺾고 2회전에 올랐다. 세계랭킹 4위 엘레나 디멘티에바(29. 러시아)는 이날 랭킹 88위 크리스티나 바루아(28. 독일)를 2-1(7-6<4> 2-6 6-1)로 누르고 64강 대열에 합류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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