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업김영수,오리온스살렸네…모비스전종료직전역전포날려

입력 2009-01-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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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오리온스는 28일 열린 울산 모비스와의 원정경기에 사활을 걸었다. 모비스 용병 포워드 오다티 블랭슨이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돼 오리온스는 1승을 추가할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김상식 오리온스 감독은 “모비스가 용병 1명이 뛰지 않지만 절대로 호락호락한 팀이 아니다.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고 말한 뒤 코트로 나섰다. 오리온스는 다양한 전술을 세우고 나왔다. 용병이 2명 뛰는 1쿼터는 센터 레지 오코사와 포워드 딜리온 스니스 위주로 풀어나갔다. 용병이 1명 뛰는 2,3쿼터에는 모비스 센터 함지훈을 막을 비책도 마련했다. 함지훈의 수비를 용병에게 맡기고, 모비스 브라이언 던스턴 수비는 백인선과 이동준에게 맡겼다. 준비한 전술이 효과를 발휘한 덕에 오리온스는 1쿼터 시작부터 줄곧 앞서나가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또한 김승현의 득점포가 호조를 보이면서 오리온스는 3쿼터까지 68-63으로 앞설 수 있었다. 하지만 4쿼터 후반 위기를 맞았다. 김승현이 3쿼터 종료 3분39초를 남기고 5반칙으로 코트에서 물러났다. 이후 오리온스는 모비스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접전을 펼쳤다. 경기 종료 5.1초전 85-83으로 앞선 오리온스는 김효범에게 3점슛을 허용, 승리를 내주는 듯했다. 이 때 볼은 잡은 김승현의 백업 멤버 김영수는 맹렬하게 볼을 치고 코트를 가로지른 뒤 레이업슛을 던졌다. 볼은 백보드를 맞은 뒤 림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오리온스는 김영수의 득점으로 87-86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올스타 휴식기를 맞이하게 됐다. 3연패를 마감한 오리온스는 15승22패(9위)가 됐다. 모비스는 2연패. 한편 창원에서는 KCC가 4쿼터에만 13점을 넣은 추승균의 활약으로 LG에 82-77로 역전승했다. KCC는 3연승하며 20승17패로 LG와 공동 4위로 점프했다. 울산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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