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다큐전성시대③]다큐도방송사마다‘색깔’이있다

입력 2009-01-28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다큐멘터리도 방송사마다 특징이 있다. KBS는 아시아를 무대로 종교와 문명발달사 같은 묵직한 주제에 집중한다. 2007년 ‘차마고도’를 통해 ‘인사이드 아시아’ 시리즈를 시작했고, 지난해는 국수를 통한 문명 흐름을 살펴본 ‘누들로드’를 선보였다. 2009년에는 ‘불교’ 3부작 시리즈를 방송할 예정. 티베트, 미얀마, 인도 로케로 불교의 시작과 발달과정을 살핀다. 반면 MBC는 다큐멘터리 대중화 전략을 갖고 있다. ‘MBC 스페셜’을 통해 공룡, 북극같은 친근한 소재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올해 기획한 대작은 연말 방송 예정인 2부작 ‘사자’. 이미 이달 초부터 아프리카 셀링게티 초원에서 촬영을 시작했다. MBC는 ‘사자’ 역시 ‘북극의 눈물’처럼 극장 상영을 기획 중이다. ‘다큐 명가’로 통하는 EBS는 생활 다큐멘터리를 지향한다. 일주일 내내 ‘다큐인’, ‘다큐10’ 등을 편성해 ‘다큐 생활화’를 주도한다. 매년 9월 개최하는 ‘국제다큐멘터리 페스티벌’(EIDF)도 EBS만의 고유 행사. 올해로 6회를 맞는 EIDF는 20일 동안 하루 종일 세계 명작 다큐멘터리를 감상하는 이색적인 축제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