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윤석민,“2009년다승왕-한국시리즈모두노린다”

입력 2009-01-29 09: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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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이 지난 해 아쉽게 놓친 다승왕을 차지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윤석민(23. KIA)은 현재 구단의 전지 훈련지인 괌의 파세오 구장에서 훈련에 전념하고 있다. 동료들과 함께 지난 16일 괌으로 출국한 윤석민은 지난 시즌 막판에 놓친 다승왕 타이틀 획득을 목표로 그 어느 때보다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윤석민은 2007년 최다패 투수(7승18패)에서 2008년 다승왕 도전(14승5패)까지 2년 만에 지옥과 천당을 모두 경험한 특이한 이력을 가진 선수다. "지난 시즌 중반에 엔트리에서 두 번 빠진 게 너무 아쉽다"는 윤석민은 "다승왕 타이틀 획득이 자주 오는 기회가 아니어서 더욱 그렇다. 올 시즌에는 몸을 제대로 만들어 다시 도전할 계획"이라고 야무진 목표를 전했다. "개인적으로 15승 이상을 올려 다승왕 타이틀에 도전하겠다"고 밝힌 윤석민은 "올해는 꼭 한국시리즈에 진출해보고 싶다. 서재응 선배를 중심으로 뭉쳐 팀의 가장 큰 목표인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세운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윤석민은 현재 체력과 투구 밸런스, 공의 무브먼트를 집중적으로 훈련하고 있다. 특히, 공의 무브먼트를 좋게 하기 위해 공에 회전력을 더 주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윤석민에게 2008년은 다승왕 도전뿐만 아니라 국가대표 선수로서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경험까지 한 특별한 한 해였다. 이에 윤석민은 "뿌듯했다. 어려서부터 야구를 했지만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둘지는 몰랐다"고 행복했던 2008년을 회상했다. 이어 "이제는 더 큰 목표를 성취해 한국을 빛내는 선수가 되겠다. 야구는 멘탈게임이라 내 자신만 다스린다면 현재보다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석민은 우여곡절 끝에 합류한 올림픽 대표팀과 달리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발탁이 유력하다. 지난 시즌의 호투로 다시 한번 태극마크를 달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윤석민은 "등판은 많았지만 완벽하게 막지 못한 올림픽과 같은 실수는 되풀이 하지 않겠다. 이번 WBC에서는 완벽한 투구로 타자들에게 진 빚을 갚고 싶다. 올해는 국제무대에서 꼭 내 자신을 알리고 싶다"는 열의에 찬 각오를 다졌다. "작년에 많은 응원을 해주셨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고 입을 연 윤석민은 "올해는 팬 여러분들에게 꼭 보답을 하고 싶다. 꼭 4강을 넘어 개인으로나 팀으로나 최고의 한 해를 만들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팬들에게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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