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레슨]‘명품우드·롱아이언샷’바람불땐스리쿼터스윙하라

입력 2009-01-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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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우드샷 - 클럽낮게…핸드퍼스트유지,롱아이언샷 - 콤팩트한스윙으로쓸어쳐야
2008시즌 2승을 거두며 화려하게 챔피언스 클럽에 가입한 홍란이 7번 우드 샷 노하우와 긴 파3홀을 롱아이언으로 공략하는 노하우를 알려준다. 이 두 개의 샷은 홍란을 우승으로 이끈 챔피언 샷이다. 실전에 곧바로 적용해보자. ○정교한 7번 우드샷-KB 국민은행 Star Tour 2차 대회 18번홀(파4, 410m) 최종라운드에서 2타차 선두로 나섰지만 3홀이 지나자 1타차로 뒤집혔다. 상대방은 3홀 연속 버디를 잡았고 나는 1, 2번홀에서 파를 3번홀에서는 보기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망하지 않았고, 지금부터라도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드디어 마지막 18번 홀. 제법 긴 파4홀이었고 세컨샷 위치에서 그린까지 160m 정도 남아있었다. 바람을 고려하면 175m까지는 계산해야 했다. 5번 아이언은 좀 길고, 7번 우드는 타이트한 거리였다. 무난하게 파 세이브를 하면 우승할 수 있는 상황. 이럴 때는 클럽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더구나 압박감이 심한 상황이라면 자신이 좀 더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클럽을 선택해야 한다. 사실 너무 떨려서인지 볼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지만 자신 있는 클럽을 사용한 탓에 그린 에지에 볼을 붙인 뒤 파세이브를 할 수 있었다. 우드 샷은 어떤 상황에서든 자신감 있게 휘두를 수 있어야 한다. 이날은 맞바람이 불고 있었는데 이런 상황에서 충분하게 거리를 내려면 사진 ①처럼 볼 위치를 평소보다 더 왼발 쪽에 둬야 탄도를 낮춰 바람의 영향을 덜 받으면서 제 거리를 낼 수 있다. 또 한 가지 노하우는 사진 ②처럼 어드레스 자세에서 양손을 약간 눌러주는 핸드 퍼스트를 취하는 것이다. 이 역시 탄도를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 바람이 불고 거리가 제법 된다고 해서 풀 스윙을 하기보다는 4분의3스윙을 하는 것이 정확한 방향성을 기대할 수 있는 노하우다. 바람이 많이 불 때는 중심을 유지하는데 신경을 많이 써야 하므로 체중은 중앙에 두는 것도 요령이다. 마지막 포인트는 팔로스루를 낮게 하는 것이다. 사진 ③처럼 클럽을 낮게 유지해야 제대로 된 펀치 샷을 구사할 수 있다. ○긴 파3홀 롱아이언 샷으로 공략하기-레이크 사이드오픈 17번홀(파3, 165m) 선두를 계속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부담은 없었지만 파3홀은 항상 긴장해야 하는 홀이다. 약간 뒷바람이 불고 있었는데도 4번 아이언을 사용해야 할 만큼 긴 파3홀이었다. 아마추어들은 긴 파3홀에서 부담감을 느낀다. 때문에 평소에 실수한 기억을 떠올리며 롱아이언 샷 공략을 주저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나쁜 생각보다는 잘 쳤던 기억을 떠올리고 자신감 있게 스윙을 구사해야 한다. 파3에서 롱아이언샷을 할 때는 볼은 중앙보다 약간 좌측에 둬야 제 거리를 낼 수 있다. 아마추어들은 흔히 롱아이언을 사용해도 충분한 비거리가 나지 않는다는 하소연을 많이 하는데 이는 숏아이언 샷을 할 때처럼 임팩트 순간에 클럽을 풀어놔주는 느낌으로 치지 못하고 거리를 내기 위해 힘을 주고 클럽을 잡고 가는 것이 원인이다. 자신이 없으면 스윙 리듬도 끊기고, 거리도 나지 않으며 방향성도 보장할 수 없다. 보다 과감하게 스윙하는 버릇을 들여 보자. 롱아이언 샷의 핵심은 사진 ①처럼 스윙 크기를 줄인 콤팩트한 스윙을 하는 것이다. 스윙 크기를 줄이고 하체가 리드하는 바디 턴을 연습하면 충분한 비거리를 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다운스윙 각도다. 사진 ②처럼 다운스윙이 너무 가파르게 내려오면 볼을 찍어 치게 돼 뒤땅을 낼 확률이 높다. 사진 ③처럼 우드 샷을 한다는 느낌으로 약간 쓸어 치는 것이 비거리를 늘리면서 방향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비결이다. 글|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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